홍익표 “尹정부 2년, 민생·경제 파탄 직전…대안은 민주당뿐”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20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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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국회(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4.02.20. 뉴시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국회(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4.02.20.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20일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언론자유를 비롯한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경제와 민생은 파탄 직전”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격은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에게 약속했던 공정과 상식은 흔적도 찾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으로 정치는 타협과 합의의 기능을 잃은 채 극단적인 대립과 증오, 혐오에 포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에는 민주당의 책임도 있다. 지난 시기 저희는 국민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면서 “민주당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도 “많이 부족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세력은 민주당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바뀌겠다. 더 잘하겠다”면서 “국민과 함께 미래로 가기 위해 대한민국 정치에서 사라진 상생과 협력, 관용과 협업의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권력의 독주, 독선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치는 계속돼야 한다”면서 “이제 우리 정치도 서로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경쟁하고, 협업하자”고 정부·여당에 제안했다. 그는 “진정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고 국민 안전을 우선으로 둔다면 이는 모두 보수정부, 보수정당이 잘할 수 있는 일”이라며 “한반도 평화, 남북협력 역시 마찬가지다. 이제 다시 보수가 평화를 만드는 기적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여야 협업 과제로 공정경제, 혁신경제, 기후위기와 저출생 극복을 제시했다. 공정경제는 일하는 사람을 직접 지원하고, 주택·의료·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혁신경제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등 새로운 산업 선도를 위해 정치가 협력·지원해야 한다는 내용이고, 기후위기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지원 제도와 예산을 복원해야 한다는 취지다. 저출생 대책은 양당 사이 이미 제출된 공약을 협의해 실현하자는 것이 주요 골자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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