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조국 “예전의 조국으로 돌아갈 다리 불살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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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14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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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위해 민주의문을 들어서고 있다.2024.2.14. 뉴스1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위해 민주의문을 들어서고 있다.2024.2.14. 뉴스1
4월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14일 광주를 찾아 “무능한 검찰 독재정권 심판”을 거듭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무도하고 무능한 검찰독재정권과의 싸움에 맨 앞에 서겠다”며 “윤석열정권을 하루라도 빨리 종식시키는 것이 국리민복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오늘 예전의 조국으로 돌아갈 다리를 불살랐다”며 “예전의 대한민국으로 후퇴하는 낡은 세력, 나쁜 집단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의 대한민국으로 후퇴하는 낡은 세력, 나쁜 집단에 맞서 싸우겠다고 광주시민 여러분께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광주시민의 정의로운 열망을 가슴에 품겠다”고 말했다.

그는 “5·18항쟁, 광주의 역사는, 제 삶의 가장 중요한 이정표 중 하나”라며 “그 역사가 오늘 아침 저에게 조금은 다르게 다가온다. 무척 무겁게 느껴진다”고 했다.

이어 “40여년이 흘렀지만 5·18항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구나라는 생각을 한다”며 “광주시민들께서 끝내 불사르고자 했던 낡고, 썩은 것들이 모양만 바꿔 다시 활개 치고 있다는 점을 처절하게 느낀다”고 전했다.

조 전 장관은 “광주시민들께서 40년을 훌쩍 넘는 세월 동안 겪은 고통의 깊이, 분노의 크기가 훨씬 더 절절하게 다가온다”며 “저와 제 가족, 함께 했던 주변 분들이 죽음같은 수사의 대상이 되면서 뒤늦게 그 고통과 분노를 피부로, 몸으로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광주를 찾아 위로받았다고 했다.

그는 “이곳 광주시민을 생각하며 저와 제 가족이 겪은 고통을 다시금 떠올렸다. 어쩌면 위로를 받았을지도 모르겠다”며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 망월묘역에 계신, 먼저 가신 분들을 생각하며 고통과 분노조차도 좋은 세상을 위한 열망의 에너지로 바꿔야겠다는 용기를 한 번 더 낼 수 있었다”며 “광주시민, 대한민국 주권자 앞에서는 한없이 낮추고 광주시민, 대한민국 주권자를 유린하는 세력에게는 한 치도 타협하지 않고 싸우겠다. 오늘 이곳, 광주에서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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