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인니, 핵심 협력국”…조코위 “양국관계 중요”

  • 뉴스1
  • 입력 2023년 9월 8일 13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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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부인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9.08. [자카르타=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부인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9.08. [자카르타=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핵심 파트너인 인도네시아와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의 자유·평화·번영을 위한 기여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과 개최한 확대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대(對)아세안·인태 지역의 핵심 협력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담은 양국 수교 50주년이자,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다자회의를 계기로 성사됐다.

윤 대통령은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점을 축하하고, “올해 수교 50주년 맞은 한-인도네시아는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다방면에서 괄목할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2045년 골든 인도네시아 비전’ 달성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전기차, 배터리, 스마트시티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내에서 핵심 협력 파트너국인 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아세안을 선도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를 토대로 법적 권리가 확실히 보장되는 법치주의를 실현하고 있다”며 양국 간 협력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조코위 대통령은 자카르타 방문을 환영하면서 “수교 50주년을 축하하고, 양국 간 관계에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확대회담 전에는 대통령궁에서 공식환영식이 열렸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궁에 도착해 조코위 대통령 부부와 악수하며 안부를 물었다.

조코위 대통령 부부는 윤 대통령 부부의 하차 지점까지 마중 나와 접견했고, 대통령궁 의장대는 애국가와 인도네시아 국가를 번갈아 연주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진 외교장관, 조태용 안보실장, 안덕근 통삽교섭본부장, 이상덕 주인니대사, 김태효 안보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이충면 외교비서관, 박성택 산업정책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장관, 애틀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장관, 아구스 구미왕 산업장관, 샤흐룰 야신 림포 농업장관, 삭티 와휴 트렝고노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진행했다.

서명식에서는 △농업기계화 및 농업기반시설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기술약정 △전기차 생태계 조성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산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할랄식품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등 4건이 체결됐다.

양국은 이 외에도 지식재산분야 포괄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특허우선심사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등 2건을 별도로 맺었다.

(자카르타·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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