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동 신임 차관 “행정은 만족하는 순간 후퇴…같은 방향·생각 중요”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25일 1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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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취임식…“차관 임명 많이 놀라, 무거운 책임감 느껴”
“지방시대·디지털플랫폼·국민안전, 절대 미션 확실 달성”
잼버리·재난 업무수행 여비·출장비 지출여부, 1순위 업무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25일 “행정은 만족하는 순간 후퇴한다. 같은 방향 같은 생각으로 행정을 움직이게 해야 한다”며 부여된 책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고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민원동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행안부의 일원으로서, 탁월한 리더십의 이상민 장관을 보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창의와 성실로 맡은 책무를 완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차관은 실장급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본부 실장을 거치지 않고 차관으로 직행한 사례다. 전임인 한창섭 차관(34회)과는 기수 차이가 4년이나 돼 선배기수를 임명해 온 기존 관행을 완전히 깨뜨린 ‘기수 파괴’ 발탁 인사로 평가된다.

고 차관은 “행안부 동료 여러분, 많이 놀라셨을 겁니다. 저도 그렇습니다”라고 말문을 뗐다.

그는 “무거운 책임감을 감내할 수 있을까 상당히 고민이 있었다. 저에게 부여된 천근만근과 같은 기대의 무게도 체감하고 있다. 우리 부의 쇄신을 위한 고심도 충분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를 실천하며 우리 부의 재도약을 함께 이뤄야 한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지방시대, 디지털플랫폼정부, 국민안전, 효율적인 조직 관리’라는 우리 부의 절대 미션을 확실히 달성해야 하는 과업도 잘 알고 있다. 현실화된 지방재정의 어려움도 슬기롭게 해결해야 한다. 다른 부처와의 협력과 협조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의 의지와 정책이 현장에서 우리 없이 작동되도록 해야 하는 특별한 임무가 우리 부에 부여돼 있다는 것도 명심하고 있다”면서 “현장의 빈틈은 행안부가 메우고 부족한 것은 행안부가 채워야 한다. 막힌 것은 뚫고 묶인 것은 푸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는 제자리걸음만 할 수 없다. 조직은 탄생 순간부터 끊임없는 변화의 대상”이라며 “두려움 없이 변화에 한 번 도전해 보겠다. 앞으로 부딪힐 숱한 정책 난제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보겠다”고 약속했다.

고 차관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와 각종 재난대응 업무 수행을 위한 공무원 여비(출장비) 지출 여부를 1순위로 챙긴다.

그는 “(직원들이) 여러 현안으로 지치고 기진한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소통하고 경청하고 그리고 해결해보도록 하겠다. 아침에 눈뜨면 출근하고 싶은 행안부가 되도록 정성을 모으겠다”면서 “특히 잼버리와 재난의 여비·출장비 등이 혹시 지출이 안 되고 있는지를 제일 먼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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