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155㎜ 포탄 유럽 반출’ 정황에 “한미, 우크라 지원 협의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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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최근 우리 정부가 155㎜ 포탄 수십만발을 독일 내 미군기지로 수송했단 정황이 제기된 데 대해 “한미 정부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의 자유 수호를 위한 지원방안을 협의해왔다”고 18일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 정부도 군수물자 지원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적극 추진해왔다”고며 이같이 답했다.

전 대변인은 “(포탄 수출 여부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고, 특별히 확인해줄 사안도 없다”면서도 “이런 지원이 우리 군의 대비태세에 문제를 주는 부분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우리 정부는 최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포탄 재고가 부족해진 미국에 155㎜ 포탄 약 50만발을 ‘대여’해주는 내용의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작년 2월 러시아의 무력침공이 개시된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에 무기·탄약류 등의 지원을 요청해왔다.

우리 정부는 미국 등 서방국가들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제·인도적 지원을 추진해오면서 “살상용 무기 지원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미군에 대한 포탄 대여는 결과적 우크라이나 측에 ‘우회 지원’하는 것과 같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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