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日교과서 퇴보에 “일본 잘못…한일정상회담 결과라 생각 안해”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28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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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일제 강제동원과 독도 관련 서술이 퇴보하는 것으로 보도된 데 대해 “한일정상회담의 결과라고 생각 안 한다”며 “일본의 잘못이지 그게 한일회담 결과가 잘못돼서 그렇다는 인과관계는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야당에서 주장하는 퍼주기 한일정상회담의 결과라는 것을 부인한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본이 옛날부터 가진 군국주의적 사고의 틀에서 못 벗어나고, 국제적 흐름이나 국제 우호친선을 따라가지 못한 일본의 문제”라며 “(일본은) 늘 그런 식으로 왔다”고 지적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날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강제징용 관련 서술이 ‘강제로 끌려왔다’는 취지에서 ‘참여했다’는 쪽으로 바뀔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대목도 유지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정부의 사과와 전범 기업 배상이 빠진 한국 기업만의 제3자 변제안을 내놓자 일본이 강제동원 강제성을 부인하는 역사왜곡으로 화답한 것”이라며 한일정상회담의 후과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정의 저출산 대책에 관해서는 “대통령에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오늘 보고되고 논의될 것으로 알고, 어제(27일) 정부 초안을 김기현 대표와 저, 정책위의장이 보고받았다”며 “다섯 가지 생애주기별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가져왔는데, 당은 그보다 훨씬 강한 대책을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취임 당시 입장대로 오는 4월 초에 물러나기로 한 주 원내대표는 “최고위가 새로 구성됐으니 이전에 있던 팀이 오래 남는 것도 새 출발의 이미지를 확 드러내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함께 고민했다”며 “남은 4월국회 일정들은 (현 원내지도부간) 서로 다 협의한 게 있으니까 그대로 새 원내대표단이 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 당직 개편 상황과 김재원 최고위원의 미국 강연 논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며 논평을 내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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