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친이준석계 향해 “위장 청년정치 안통할 것”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10일 1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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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이준석 전 대표가 지원한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을 향해 “무슨 할말이 남았다고 또 나불거리냐”고 싸잡아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입으로만 개혁을 나불 거리는 트로이 목마 같은 개혁빙자 세력이나, 청년정책 하나 없이 청년정치 한다고 입으로만 나불 거리던 사람들은 이번 전당대회 때 당원들의 엄중한 심판을 받았으면 그만 반성하고 자중하고 있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만들하고 이제 하나가 돼 대한민국 살리기에만 집중하라”며 “우리당은 그동안 틀딱정당이라는 오해를 벗어 나기 위해서 위장 청년정치라도 눈감아 주었지만 이젠 그게 안통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내실을 기하고 내공부터 기르라”고 덧붙였다.

앞서 9일 김재원·조수진·장예찬 최고위원은 이준석 전 대표의 지원을 받은 ‘천아용인’ 후보의 낙선을 두고 “이준석 정치를 제거해야 한다”는 취지로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그러자 당대표에 출마했던 천하람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은 10일지도부 일부가 ‘친이준석계 제거론’을 꺼내든 데 대해 “과연 당 지도부에서만 하는 얘기인 것인가 아니면 뭔가 다른 쪽에서 ‘어떤 오더가 나온 것인가’라는 얘기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천 위원장은 “제거할 테면 제거해봐라, 제거 못한다”며 “정치인 몇 명 제거해가지고 그 정치적인 에너지 개혁의 에너지가 없어질 거라고 생각하는 건 초등학생이냐”고 맞받아쳤다.

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전당대회 축사 메시지에서 ‘체리따봉 문자’ 사건이 연상된다며 “당내에서 내부 비판 내지는 쓴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이것이 당을 오히려 망가뜨리고 있다라는 인식을 갖고 계신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된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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