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로 돌파구 찾는 북한…‘김주애 첫 삽’ 살림집 건설 ‘반향’ 부각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27일 09시 44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김정은 동지께서 평양시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 착공식에서 하신 격동적인 연설을 접한 온 나라 청년들이 기적 창조의 열망으로 끓는다”며 반향을 보도했다. 사진은 착공식 현장에서 의지를 다지는 북한 청년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김정은 동지께서 평양시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 착공식에서 하신 격동적인 연설을 접한 온 나라 청년들이 기적 창조의 열망으로 끓는다”며 반향을 보도했다. 사진은 착공식 현장에서 의지를 다지는 북한 청년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평양 서포지구 새 거리 착공식에 대한 청년들의 반향을 전하면서 김정은 총비서의 ‘미래 세대’ 중시 기조를 띄웠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당이 펼쳐준 새 활무대, 거창한 청년판에서 조선청년의 본때를 남김없이 과시할 충천한 기상’ 제목의 기사에서 “수도건설의 전구에 달려 나온 청년들은 물론 온 나라 방방곡곡의 청년들 모두가 이 불같은 열망으로 심장을 끓이고 있다”라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북한은 이번 새 거리 건설을 ‘청년 돌격대’ 등 청년들에게 맡겼는데, 신문은 이 같은 방침이 당의 ‘청년 중시’ 기조와 청년들에 대한 김 총비서의 ‘믿음’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에 이번 건설에 대한 소감을 전한 청년들은 제각기 김 총비서가 “수도 평양의 북쪽 관문에 세상을 놀라게 할 사회주의 발전과 미래의 상징물을 보란 듯이 떠올리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대해 같은 믿음을 안겨주셨다”라고 언급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김 총비서가 “청년 중시를 우리 당의 전략적 노선으로 내세우고 청년들을 주체 혁명 위업 수행의 믿음직한 계승자로 키우기 위해 끊임없는 심혈과 노고를 기울여 왔다”며 “(김 총비서의) 믿음과 사랑은 조선청년들 모두의 영원한 생명선, 삶의 자양분”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청년들이 “이 대해 같은 믿음에 불가항력의 영웅적 투쟁과 불멸의 위훈으로 보답해나가겠다”며 “온 세상을 다 준대도 비기지 못할 그 믿음이 있기에 무서울 것이 없고 두려울 것도 없다. 거창한 창조 대전의 승리는 또다시 우리 청년들의 것으로 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고 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김정은 동지께서 평양시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 착공식에서 하신 격동적인 연설을 접한 온 나라 청년들이 기적 창조의 열망으로 끓는다”며 반향을 보도했다. 사진은 새 거리 건설 착공 소식을 접한 북한 건설자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김정은 동지께서 평양시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 착공식에서 하신 격동적인 연설을 접한 온 나라 청년들이 기적 창조의 열망으로 끓는다”며 반향을 보도했다. 사진은 새 거리 건설 착공 소식을 접한 북한 건설자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신문은 아울러 “수도건설의 전구로 달려 나간 공장의 동무들에게 자기들의 몫까지 합쳐 더 많은 일을 해달라고 절절히 부탁하는 청년들도 있고, 건설장에 선 마음으로 더 높은 실적을 이룩할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청년들도 있다”며 이번 건설사업에 동원되지 않은 청년들도 이를 자신의 일로 여기면서 각오를 전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25일 평양 서포지구에 4100세대 살림집(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을 알리는 새 거리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건설 사업을 위해 전국에서 ‘자원’한 청년 10만 명에 동원됐는데 북한은 착공식에 김 총비서의 딸 김주애를 등장시켜 이번 건설이 ‘미래 세대’와 관련한 사업이라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반향 보도 역시 청년들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전하며 청년사업에 당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부각하는 모습이다.

다만 ‘미래 세대’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김주애가 착공식에 참석해 첫삽까지 떴지만 그에 대한 청년들의 반향이나 별도의 ‘충성 맹세’ 관련 언급은 등장하지 않았다. 북한 내부적으로 아직은 김주애를 지도자급 인사로 ‘평가’하는 대상이 아님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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