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천하람 “安, 연설회에 알바동원”…안철수측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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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24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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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왼쪽),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왼쪽부터)가 2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3.2.22 뉴스1 ⓒ News1
안철수(왼쪽),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왼쪽부터)가 2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3.2.22 뉴스1 ⓒ News1
국민의힘의 이준석 전 대표와 천하람 당대표 후보는 24일 안철수 후보 측이 합동연설회에 아르바이트를 동원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아르바이트 동원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영상과 함께 “톰, 아무리 그래도 연설회장에 알바는 쓰지 맙시다”라고 적었다. 평소 안 후보와 본인의 관계를 톰과 제리에 빗댄 것을 감안하면 안 후보를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안 후보 측이 ‘알바를 동원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내자 “저 유튜버가 안 후보 측이 아닌 사람이 준 돈을 받고 안철수 옷을 입고 홍천 연설회에 나타났다는 것이냐”며 “그렇다면 선거비용 대리지출이니 더 심각한 상황이다. 진상을 규명해야겠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아르바이트 홈페이지를 갈무리한 사진과 함께 “우선 당에서는 이런 알바를 모집한 적 없고 천 후보 측도 없다”며 “남은 선택지는 안 후보측, 김기현 후보측, 황교안 후보측인데 현장에서 야구잠바 유니폼을 맞춰입고 유세운동을 하는 분들은 안 후보측밖에 없었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천하람 후보도 페이스북에 “안 후보의 전대 동원 아르바이트 논란은 우리 당 선거제도의 맹점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라고 가세했다.

천 후보는 또한 “안 후보의 문제가 부각됐지만 실은 김 후보와 친윤을 자처하는 최고위원들을 지지해달라는 문자들이 대량으로 발송되고 있는 것도 짚어봐야 할 지점”이라며 “선거자금이 부족한 후보들은 당원들에 문자 하나 보내는 것도 어렵지만 어느 후보들은 그런 제약에서 자유롭다면 이러한 불공정은 해결돼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안 후보 캠프는 이날 공지를 내고 “응원단 아르바이트 인원을 모집한 적이 없다. 금전적 대가도 제공한 사실이 없다”며 “어떠한 위반 없이 지지자들이 중심이 돼 응원에 참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안 후보 측은 “안 후보 지지자를 참칭하고 잠입한 민주당원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이재명 지지자가 어떤 이유에서 안 후보를 지지하는 척 연기를 한 것인지 깊이 유감”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르바이트생이라고 주장한 분에 대한 인적사항을 바탕으로 확인을 시도햇으나 불분명한 신원 때문에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기현 후보는 해당 논란에 대해 “우리 진영에는 그런 일이 없었다”며 “설마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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