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 정부, 가짜 평화에 기대 통합훈련 제대로 안해”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8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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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3.2.8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3.2.8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지난 정부에서 가짜 평화에 기대서 민·관·군·경의 통합 훈련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중앙통합방위회의가 대통령 직접 주재로 열린 건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지난 정부에서 회의 규모가 축소돼 국가방위 전력을 하나로 묶는 범국민적 총력전 수행체제가 약화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7차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같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정부 비상대비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매년 본인이 직접 회의를 주재하겠다고 했다.

회의에선 6년 만에 전국 단위 민방공훈련을 올 5월에 실시하기로 했다. 전국 민방공 훈련은 2017년 8월이 마지막이었다. 민방공 경보체계에 기존의 사이렌과 TV 자막 외에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도 포함시켜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북한의 사상 첫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탄도미사일 도발때 민방공 경보 발령이 늦어졌고, 다수가 인식조차 하지 못한 사례 등을 보완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장관석기자 jks@donga.com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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