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 군 겨냥해 “객기로 불안, 공포 자초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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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3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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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장관이 21일 인천 연평도 연평부대 방공진지에서 작전 지도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21일 인천 연평도 연평부대 방공진지에서 작전 지도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북한 선전매체는 3일 우리 군을 겨냥해 “부질없는 객기로 불안과 공포를 자초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스스로 표적이 되고도 무슨 궤변인가’ 제목의 글에서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등 우리 군 고위 당국자들의 설 명절 행보를 싸잡아 이같이 비난했다.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설 명절을 맞아 최전선인 인천 연평도를, 김승겸 합참의장은 현장부대 지휘관들과 통화하며 군사대비 태세를 챙길 것을 당부했다.

매체는 이들이 “‘북의 도발과 위협’에 대해 경고하고 철저히 억제해야 한다며 허세를 부려댔다”면서 “물인지 불인지도 모르고 정신없이 헤덤비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핵보유국을 강력히 응징하고 결전 태세를 갖추어 억제시키겠다는 것은 미친놈의 망상이며 자멸적인 객기”라며 우리 군의 행보가 “날로 강대해지는 우리(북측) 국가 방위력에 대한 공포와 열세감을 털어버리려는 잔머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매체는 또 남북관계 악화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우리를 주적으로 공공연히 선포하고 선제타격을 공언한 때”부터 시작됐다며 현 정세 악화의 책임을 남측에 돌리기도 했다.

북한은 전날인 2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전략자산을 더 많이 전개할 것 등을 공언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비난하는 등 한미 군사적 움직임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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