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6.6% “한국 독자적 핵 개발 필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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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현학술원-갤럽 1000명 조사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평양 노동신문=뉴스1)
국민 10명 중 7명이 한국의 독자적 핵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연구기관인 최종현학술원이 30일 발표한 ‘북핵 위기와 안보 상황 인식’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76.6%가 “한국의 독자적인 핵 개발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국의 핵 개발 능력에 대해서도 72.5%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의 독자적 핵 개발에 대한 우리 국민의 지지율은 2021년 12월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 여론조사(71%) 이후 꾸준히 70%대 안팎을 유지해 왔다. 이번 결과는 최근 2년간 조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최종현학술원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28일∼12월 16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서 미국이 한반도 유사시 핵 억지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느냐에 대한 답변은 ‘그렇다’(51.3%)와 ‘그렇지 않다’(48.7%)가 비슷했다. 또 응답자의 61.6%는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의 전략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다. 미국의 확장억제 의지는 물론이고 정부의 대응 전략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충분히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미일 3자 안보협력 가능성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답한 응답자가 71.9%였다.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에 대해선 51%가 찬성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한국 독자적 핵 개발 필요#최종현학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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