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권, 초부자들에겐 퍼주지 못해 안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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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20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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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0.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0.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윤석열 정부에 대해 “서민은 어떻게든 쥐어짜고 초(超)부자들에게는 퍼주지 못해서 안달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언급하면서 “서민이 애용하는 막걸리·맥주 세금은 올리고 초(超)대기업의 법인세와 조직 상속세 등을 줄줄이 내리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 눈엔 오로지 초대기업, 초부자만 보이는 것 같다. 그야말로 특권 정권”이라며 “민생경제 위기가 커질수록 정부 정책은 취약계층, 그 다음 서민에게 집중되는 게 정상인데 윤석열 정권은 이런 기본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자가 약자를 약탈할 방임적인 자유만 부르짖는 상태가 계속되면 그 부메랑이 정권에 돌아갈 수 있다”면서 “국가와 민생을 더 큰 위기로 몰고 갈 특권 경제에 대한 집착을 버리길 바란다. 특권층을 위한 영업사원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공복이 되길 권유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명절을 앞두고 있지만 국민의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물가, 금리 부담 때문에 민생경제 시름이 어느 때보다 깊다”며 “민생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다면 검은 고양이, 흰 고양이를 가릴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안한 30조 원 규모의 긴급 민생프로젝트의 빠른 협의를 촉구하면서 “협의가 불편하면 일방적으로 (정부가) 진행해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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