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한동훈 매우 똑똑, 근거 갖고 물어야…김의겸과 안 친해 말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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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26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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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법제처·감사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News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법제처·감사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News1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상대할 때는 철저하게 준비해야지 아니면 되치기당하기 쉽다고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18기)로 가장 가까운 사이이자 4선 중진인 정 의원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가 관심사로 등장한 한 장관과 김의겸 의원 간 설전과 관련해 “정확한 사실관계는 알 수가 없다”며 누구 말이 맞는지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다.

다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며 “그래서 국회에서 어떤 질의를 하게 될 때는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또 법적 근거를 갖고 질의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정확한 사실 관계를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자신의 말이 김 의원에 대한 질책으로 연결되는 것을 경계했다.

진행자가 “한동훈 장관이 똑똑한 사람이기 때문에 준비를 단단히 해서 질문했었어야 되지 않겠느냐, 선배로서 그런 조언이냐”고 묻자 “네”라며 맞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김의겸 의원한테도 말했는지” 궁금해 하자 정 의원은 “그렇게 가까운 사이는 아니다”라며 김 의원에게 말하진 않았다고 했다.

김의겸 의원은 지난 24일 법사위 국정감사 때 한 유튜브 매체가 △ 7월 19일 밤부터 20일 새벽까지 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대형로펌소속 변호사 30여명과 함께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 윤 대통령은 동백아가씨, 한 장관은 YB(윤도현 밴드) 노래를 불렀다 △ 반주자로 나선 첼리스트가 이러한 사실을 남자친구와 통화하면서 밝혔다는 보도 내용을 들면서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한 장관은 “매번 허황된 말씀을 하는데 어떤 근거로 말씀하시나”라며 “거기에 제가 있었거나, 비슷한 자리에 있었거나, 근방 1㎞에 있었으면 장관직을 걸 테니 의원님도 (직을) 거시라”고 사실무근이라고 받아쳤다.

또 한 장관은 다음날인 25일엔 “(김의겸 의원은) 입만 열면 거짓말한다.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김 의원은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것일 뿐이라며 “그런 협박에 무릎 꿇을 정도라면 아예 정치를 시작하지도 않았다”며 해볼 테면 해보라고 맞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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