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하나라도 얻어오려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31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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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31일 오후 경기도 오산시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31일 오후 경기도 오산시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사사건건 정부와 싸우는 도지사가 아니라, 하나라도 얻어오려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임하는 김은혜를 봐 달라.”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는 6·1지방선거 공식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31일 ‘힘 있는 여당 후보’를 거듭 강조했다. 27일부터 ‘무박 5일 도민속으로’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그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유세에서 “15시간만 지나면 이제 다 괜찮을 것이다. 새 시대가 열리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도정(道政)을 이끄는 수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 후보는 이날 “미완의 정권 교체를 이루려면 경기 선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호소했다. 동시에 광역 교통망 개선 등을 약속하며 ‘힘 있는 여당 후보’를 강조했다. 그는 성남 유세에서 “우리 아들 딸들이 서울에 출근하기 위해 한 번 놓치면 언제 올지 모르는 광역버스 뒤꽁무니를 보면서 아픈 다리를 꾹 참는 게 현실”이라며 “아침마다 1, 2시간 걸려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모든 아들딸들을 위해 광역버스를 늘리고 배차간격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또 “김은혜의 약속이 윤석열 정부로 이어진다. 김은혜의 약속은 앞으로 현실로 계속 여러분들에게 내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성동 원내대표,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도 경기도에 총출동해 김 후보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아끼고 믿고 신뢰하는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되면 중앙정부와 함께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권 원내대표가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라고 하는데, 김 후보가 윤핵관 중 최고 윤핵관”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성남에서 시작해 광주 오산 용인 수원 등 경기 동남부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그간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던 지역을 마지막으로 순회하며 보수 유권자층은 물론 중도·진보 지지층 일부까지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는 오산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싸움이 아닌 몰염치와 상식을 되찾고자 하는 우리의 싸움”이라고 했다.

성남·광주·오산=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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