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李 김포공항 이전, 동탄 민주 후보는 직행버스 신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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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30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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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균 화성시 라선거구 구·시·군의회의원 후보의 현수막.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김상균 화성시 라선거구 구·시·군의회의원 후보의 현수막.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두고 같은 당내 의견도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걸린 현수막이라고 한다”며 김상균 화성시 라선거구 구·시·군의회의원 후보의 현수막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에는 ‘김포공항 직행버스 신설 추진’이라는 공약이 담겼다.

이 대표는 “이재명 후보는 김포공항을 없애겠다고 하고, 동탄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는 김포공항 가는 직행버스를 신설하겠다고 하고 돌출행동하는 후보 하나 때문에 민주당 후보들 여럿 골치 아플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7일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정책 협약을 맺고 “김포공항을 이전해 인천 계양과 경기 김포, 서울 강서 일대 수도권 서부를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제주도 관광산업을 말살시킨다. 이 후보 다급해져 ‘막공약’ 펼친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내에선 이 후보의 뜻을 함께하는 입장도 있는 반면 우려를 표하는 입장도 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중앙당 공약이 아니다”라며 “각 지역 의견을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정부 정책으로 할 만한지 아닌지 판단은 차차해봐야 할 일”이라고 선 그었다. 김민석 총괄선대본부장도 BBS 라디오에서 “초장기 연구 과제 검토 협의를 한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너무 과하게 띄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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