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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정치

‘野 투톱’ 윤호중-박지현, 곳곳서 이견…‘극적 봉합’ 가능할까

입력 2022-05-28 15:54업데이트 2022-05-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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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일대에서 박운기 서대문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5.28/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을 이끄는 두 수장인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간 ‘쇄신안’을 둘러싼 이견이 곳곳에서 노출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두 위원장 모두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고, 박 위원장이 윤 위원장에게 쇄신안 관련 회동을 제안하면서 극적인 봉합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 위원장은 28일 오후 서울 신촌에서 열린 박운기 서대문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 제기된 자신의 ‘혁신위원장 요구설’에 대해 “(자리를) 달라고 말씀드린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정말 솔직한 마음으로 말씀드리면, 비대위원장 자리로도 이렇게 혁신이 어려운데 혁신위원장 자리를 맡는다 해도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란 환경이 안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혁신위원장을) 해달라고 해도 저는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27일) 박 위원장은 최근 자신이 주장한 ‘86용퇴론’(80년대 학번·60년대생) 등 당 쇄신안을 두고 당이 내홍을 빚은 것과 관련, 윤 위원장에게 공식 사과했으나, 사과 5시간여 만에 자신이 제안한 공동유세문 발표 요청을 윤 위원장이 거부했다고 밝혔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들은 박 위원장이 이 과정에서 혁신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는 등 자신이 제시한 쇄신안과 세대교체 등을 약속해달라는 일종의 거래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7일 오전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앞에서 노영민 충북지사 후보와 송재봉 청주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2.5.27/뉴스1 © News1
윤 위원장은 이날(28일) 오전 충남 보령에서의 지방선거 지원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위원장의 ‘혁신위원장 요구설’에 대해 “답을 안 하고 싶다. 그 이야기는 안 하면 안 되나”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윤 위원장은 또 이 자리에서 6·1 지방선거에서의 민주당 여성·청년 후보 공천 비율을 언급하면서 “우리 당은 더 젊어지고 또 여성, 청년들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고 했으나 박 위원장은 탐탁지 않은 듯한 반응을 보였다.

박 위원장은 앞서 언급된 서대문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 후 자리에서 이에 대해 “개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취지의 말씀인 게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제 생각으로는 조금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두 위원장 모두 곧 있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갈등이 불거지는 것에 대한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박 위원장은 ‘윤 위원장과 앙금이 남았나’라는 질문에 “앙금이라 할 것은 없다. 민주주의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앙금이라기보다는 이런 논의를 협의해나가는 과정이라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 또한 “앞으로도 혁신의 내용을 더 강화해서, 우리 당을 혁신적이고 젊은 당으로 만들어가는데 우리 당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쳐나갈 것”이라며 “박 위원장과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 선거가 끝나면 (관련해) 적절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윤 위원장을 향해 자신이 지난 24일 발표한 5가지 쇄신안에 대해 논의하는 회동 자리를 갖자고 제안하고, 윤 위원장의 답신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윤 위원장에게) 오늘 오후 3시까지 회동하자고 말씀을 드렸고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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