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실장과 설리번 보좌관은 유선 협의를 갖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추정) 및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대응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의 정면 위반이자 한반도 및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북한이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호응해 올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선 “양측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성공적인 방한을 통해 양 정상 간 긴밀한 개인적 유대 및 공고한 협력 기반이 구축된 것으로 평가하고, 양국 국가안보실 차원에서도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고 대한민국 안보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상시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쏜 첫 번째 미사일은 ICBM ‘화성-17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2~3번째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KN-23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