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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코로나19 풍토병화 부각…“백신·치료약 의문”

입력 2022-05-24 14:43업데이트 2022-05-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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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내 코로나19 상황 호전을 주장하고 있는 북한이 주민들을 상대로 풍토병화 가능성을 부각하고 백신, 치료제 효과에 대한 의문을 전파해 눈길을 끈다.

24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관한 국제 평가를 다루면서 “분석가들은 올해 여름철에 이르러 신형 코로나비루스(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감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체 내 형성된 코로나 항원은 6개월 이후부터 약해진다는 게 증명됐다”며 “제약회사들에서 각종 변이 비루스에 대응할 수 있는 왁찐(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치료약들도 개발됐지만 세계적 범위에서 이용될 수 있는가는 의문시된다”고 했다.

매체는 “지금 세계 인구의 면역 조성 격차가 1년 전보다 더 크게 벌어지고 나라들마다 차이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어느 한 나라에서 발생한 특정 비루스 변이체가 전 세계의 지배적 비루스가 될 확률은 작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앞으로 새로운 변이 비루스에 의한 전염병 전파 상황은 나라별로 각이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개별적 나라들은 악성 전염병 전파 상황을 항시적으로 감시하면서 통제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비루스 유전 정보에 대한 해독 사업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변이를 통해 점차 풍토병화되고 있다는 주장을 소개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존 백신이나 치료제 효능에 의문을 제기한 것은 자력 통제 당위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지점이다.

지난해 북한은 백신에 대해 “만능 해결책이 아니다”라면서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으나, 경내 확산세가 뚜렷해 진 뒤인 지난 17~18일 중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등 태도 변화로 평가될 수 있는 주장을 전개했다.

그러다가 최근 경내 코로나19 관련 상황에 대해 ‘호전됐다’는 등 긍정적 평가를 내리기 시작했고, 이런 분위기 속에 다시 백신·치료제 무용론이 주민들이 읽는 당 기관지에서 소개된 것이다.

일례로 북한은 지난 21일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협의회에서 “전국적 전파 상황이 점차 억제돼 완쾌자 수가 날로 늘어나고 사망자 수가 현저히 줄어드는 등 전반적 지역에서 안정세를 유지 중”이라고 평가한바 있다.

실제 북한은 유열자와 사망자 수는 감소 추세로 발표하고 있다. 23일 신규 유열자 수는 13만4510여 명으로 전날보다 3만3130여 명 줄었으며, 사망자 수는 0명이라는 게 북한 측 발표 내용이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달 말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전국 유열자(발열자) 수가 294만8900여 명이며, 사망자 수는 68명이라고 통보했다. 치명률은 0.002%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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