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국민 앞에서 드리는 박지현의 호소문이 될 것”이라며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날 라디오에서 진행자는 “민주당이 압승을 예상했던 인천 계양을 상황이 좋지 않아 전체적인 민주당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아 보인다. 인지도 면에서 비교가 안 됐던 승부인데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박빙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런 가능성은 박 위원장 머릿속 예상한 그림 안에 없던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어 진행자가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명분 없는 출마를 했기 때문에 지금 계양을 주민들이 심판하고 있는 거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박 위원장은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고 본다”며 “반성 그리고 쇄신의 약속이 지방선거를 앞둔 우리 민주당이 내야 할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성과 쇄신의 약속이 전략이 될 수 있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박 위원장은 “그렇게 생각한다”며 그 일환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대국민 호소문 발표 이후 당 차원의 후속 조치도 있을 것이라며 이는 당 지도부와 공유된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농담도 하시고 ‘앞으로 자주 봤으면 좋겠다, 더 큰 정치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도 해 주셨다”며 “먼저 셀카도 같이 찍자고 하셔서 제 핸드폰을 가져가서 셀카도 같이 찍어주셨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제가 먼저 찍고 나니까 다른 분들(이준석 대표 등)도, 박병석 국회의장도 같이 찍고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찍는 등 한 명씩 돌아가면서 찍었다”고 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