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는 ‘금리인하 요구 서비스’를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신청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페이 제공
3040세대 10명 중 4명꼴로 월급의 30%가량을 대출을 갚는데 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당국은 소비자가 금리인하 요구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도록 ‘자동 신청 서비스’를 도입했다.
9일 카카오페이 금융 정보 플랫폼 ‘페이어텐션’이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만3148명 중 약 37%가 “한 달 소득의 30% 이상을 대출 원리금 상환에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경제 활동이 가장 활발한 30대(39.7%)와 40대(40.1%) 응답자가 10명 중 4명꼴로 월 소득의 30% 이상을 원리금 상환에 쓰고 있었다. 소득이 감소하는 60대 이상 세대에서도 해당 비중은 30%에 육박했다. 세대와 상관없이 대출 원금과 이자 상환 부담이 크다는 얘기다.
은행, 카드, 핀테크 등의 금융사들은 소비자가 대출 금리 부담을 줄일 수 있게 ‘금리인하 요구 자동 신청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금리인하 요구권을 잘 모르는 소비자들이 많은 점을 고려한 행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12월 해당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면서,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소비자를 대신해 금리인하 요구권을 자동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는 마이데이터에 기반해 소비자 대출 이자를 낮출 수 있는 시기를 포착해 금리인하 요구권을 자동으로 신청해 준다. 금융회사가 소비자의 금리인하 요구권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때 그 이유까지 알려준다.
금융위는 이번 서비스의 확산으로 소비자 대출 이자 부담이 연간 최대 1680억 원 줄어들 것이라고 추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리인하 요구권의 실효성을 확보해 서민, 소상공인 등의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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