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오는 22일까지 ‘기록으로 보는 청와대’ 기록전을 현장과 온라인으로 동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장 기록전은 청와대의 시간, 청와대의 공간, 기록으로 보존하는 청와대 등 3부로 나눠 총 114건의 기록물을 전시한다.
1부 청와대의 시간에서는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청와대의 변천 과정을 소개한다.
1892년(고종29년)에 그려져 미국 선교사들이 사용하던 지도인 ‘수선전도(首善全圖)’는 조선시대 청와대의 자리를 확인할 수 있다. 과거 경복궁 후원 지역이 경무대였음을 알 수 있는 기록과 청와대 신 본관 구축 장면도 볼 수 있다.
2부 청와대의 공간에서는 청와대 본관, 영빈관, 상춘재 등 청와대 경내 건축의 특징과 용도를 알 수 있다. 본관의 중심 공간인 집무실과 접견실, 소규모 회담 장소로 활용되던 인왕실과 백악실, 영부인의 접견 및 집무 공간인 무궁화실 등 청와대 내부 공간은 사진으로 살펴볼 수 있다.
3부 기록으로 보존하는 청와대에서는 현재 대통령기록관에서 관리·보존하고 있는 청와대 기록을 선보인다.
온라인 기록전에는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청와대 변천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 사진, 문서 등 60여 점을 볼 수 있다. 이 중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1991년 청와대 준공식 및 신본관 행사 기록물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또 청와대 구 본관 철거 계획과 공사 사진이 공개된다. 청와대 구 본관은 일제 식민지 통치의 잔재로 민족자존과 민족정기를 되찾겠다는 취지로 1993년 철거됐다.
현장 기록전은 세종시 대통령기록관 야외 공간에 방문하면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 기록전은 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www.pa.go.kr) 내 ‘기록컬렉션-이기록 그순간’에 접속하면 콘텐츠 원문을 볼 수 있다.
심성보 대통령기록관 관장은 “이번에 공개하는 역대 대통령기록물이 청와대의 변천과 의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통령기록물의 철저한 관리와 보존은 물론 여러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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