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초대내각 인선…민주당 “나눠먹기식” vs 국힘 “위기상황 타개”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10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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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발표한 초대 내각 8개 부처 장관 인선안을 두고 제 식구 나눠먹기식 논공행상 인사라고 평가절하하자 국민의힘은 위기상황을 타개할 적재적소 원칙에 따른 인사라고 응수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준비회의 1차 회의에서 “본격적인 인사검증 시간이다. 한 후보자 인청 요청서가 국회로 넘어왔고 오늘 일부 내각 인선 단행됐다”며 “국정 운영 비전과 철학은 보이지 않고 내각 채우는데 급급한 주먹구구식 인사 발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발표된 인선만 보면 필요한 곳에 적합한 인사를 배치한다는 적재적소라는 인사 원칙과 거리 멀어보인다”며 “인수위는 명확한 기준 원칙 철학도 없는 깜깜이 인사에다가 제식구 나눠먹기식 논공행상 인사로 국민 눈쌀 찌푸리게 한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성공을 가늠할 첫 내각인 만큼 우리 민주당도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철저한 검증으로 견제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직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 도덕과 양심에 어긋남 없는 후보인지 정밀하게 살펴보며 첨부터 끝까지 국민 눈높이 맞춰 국민과 함께하는 인청을 만들어가겠다. 그리고 최종 결정은 국민이 하게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내각 인선을 비판하는 민주당을 겨냥해 “반대를 위한 반대”라며 맞받아쳤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아직 총리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시작도 안 했고, 8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이제 막 발표를 했을 뿐”이라며 “애당초 ‘반대를 위한 반대’, 무조건적인 깎아내리기에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허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당선인은 지금의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가장 적합한 인사를 찾기 위해 노력했고, 또 오늘 국민께 직접 소개해 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운영의 철학과 비전, 능력, 도덕성 등 모두 인사청문회에서 검증하면 될 일이다. 시작 전부터 어떻게든 흠집을 내보려는 구태정치. 이제는 그만할 때도 됐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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