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조정식·염태영에 ‘反김동연’ 단일화 제안…“12일까지 답달라”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10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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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경기지사 예비후보인 안민석 의원은 조정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에게 후보 단일화를 공개 제안했다. 시한은 오는 12일 오후까지다. 민주당과 합당 절차를 밟고 있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에 맞서기 위한 것이지만 조 의원 등은 선을 긋고 있다.

안 의원은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해 경기도 발전을 이어가고 윤석열 정권의 폭주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경기도지사 후보로 등록한 조정식, 염태영 후보님께 3자 단일화를 정중하게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정체성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온 저희 3인은 정치적 뿌리가 같기에 단일화의 명분과 당위가 있다”며 “또한 단일화로 김동연 대표와 일대일 대결을 만든다면 민주당 경선이 흥행하게 되고 경기도지사 선거승리의 확실한 계기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대선패배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며 “오직 살 길은 6월1일 경기도 선거의 승리뿐이다. 두 번 질 수 없다. 염태영, 조정식 후보와 저 3인이 과감히 자기를 던지고 민주당을 살리겠다고 결심만 한다면 단일화 합의는 오늘이라도 가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무엇보다 많은 민주당원들과 경기도민들이 저희 3인이 단일화하기를 요청하고 있다”며 “아울러 조정식, 염태영 후보님의 지지자들께서도 민주당 승리를 위해서는 3자 단일화가 절실하다고 말씀하고 있다. 민주당이 하나가 되기 위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안 의원은 “3자 단일화는 저희 세명 뿐만 아니라 김동연 후보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상대당 당내경선에 지지 않는 멋진 승부를 만들어야 누가 본선에 가더라도 경쟁력이 높아지고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본선에서 이기기 위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저의 공개제안에 대한 조·염 두 후보의 답변을 기다리겠다. 여론조사를 위한 여러조건을 감안하다면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며 “두 후보께서 늦어도 12일 화요일까지 답을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편, 조 의원은 같은날 소통관에서 국민참여경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 직후 민주당 출신 후보 3인간 단일화에 대해 “그 전 언론 인터뷰에서도 그거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본 바 없다. 당당하게 경선을 치르겠다고 이미 말씀드린바 있다”고 일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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