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누구나 공정 경쟁-평가
윤석열 정부의 인사원칙 준용할 것”
국민의당과 합당 실무협상단 구성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스1
국민의힘이 6·1지방선거 공천에서 여성, 청년 등의 공천을 일정 비율 보장하는 할당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 합당 논의를 위한 실무협상단 구성에 합의하며 본격적인 합당 추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공천에 있어서 저희는 공직선거법 이상의 당 차원의 할당제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제가 젊은 당 대표라고 해서 ‘젊은 세대 할당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인식도 있는데, 남녀노소 누구나 공정하게 경쟁시키고 평가함으로써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인사 원칙을 준용하겠다”며 “젊은 세대, 여성, 장애인 등 소수자에 대한 할당보다 그분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환경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각 정당은 지역구 지방의원 후보자 추천 시 여성 1명 이상을 의무적으로 추천하고, 비례대표의 경우 50%를 여성에게 할당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공직선거법이 규정한 여성 할당은 지키되 그 이상의 할당은 강제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단순히 성별을 기준으로 후보자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공직자로서의 역량을 따져 공천을 결정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공천 준비를 하는 동시에 국민의당과의 합당 협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집무실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만나 합당과 관련한 논의를 가졌다. 이 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을 만나 “합당에 대해 전체적인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양당에서 3명씩 뽑아 실무협상단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당은 실무협상단 외에도 총 4인의 정강·정책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통합 공천관리위원회’를 통해 6·1지방선거 공천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통합 일정은 통합 공관위 출범에 무리가 없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며 “국민의당 측 공천 신청자도 4월 9일경으로 예상되는 공직후보자 역량강화시험(PPAT)에 같이 참여해 공통된 기준으로 지방선거에 참여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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