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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찰위성 발사, 알고 보니 ‘20년 공개 화성-17형 ICBM
뉴시스
입력
2022-03-11 07:55
2022년 3월 11일 0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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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은 북한이 지난달 말과 이달 초 발사한 정찰위성이 2020년 쏜 화성-17형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이라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11일 오전 “북한이 지난 2월27일과 3월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한미의 정밀 분석 결과 2020년 10월10일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 계기 북한이 최초 공개하고 개발 중인 신형 ICBM 체계와 관련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2차례의 시험 발사가 ICBM의 사거리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향후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가장한 동 미사일의 최대사거리 시험 발사를 앞두고 관련 성능을 시험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0년 10월10일 노동당 창건 75년 기념 열병식 당시 북한은 2017년 11월 발사한 화성-15형에 비해 길이가 길어지고 두께도 굵어진 신형 ICBM을 공개했다.
이 신형 ICBM을 싣고 나타난 이동식 발사대(TEL) 역시 바퀴 수가 9축에서 11축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양쪽 바퀴 수가 18개에서 22개로 증가했다.
미사일 동체 길이가 길어지고 직경이 커져 전문가들은 신형 ICBM이 화성-15형에 비해 추력이 개선되고 사거리도 늘어난 것으로 평가했다. 미사일 탄두 부분이 길어져 다탄두 탑재형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당초 이 신형 ICBM은 화성-15형에 이은 화성-16형으로 불렸지만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6년을 기념해 열린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부터 화성-17형으로 불렸다.
북한이 이 신형 ICBM을 소개하는 팻말에 ‘화성-17형’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이에 따라 북한이 화성-16형을 건너뛰고 화성-17형이라는 이름을 붙였음이 뒤늦게 확인됐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원래 화성-16형으로 알았는데 북한 스스로 국방과학전람회에서 화성-17형이라고 했다”며 “북한은 미사일을 개발하다가 중간에 아니다 싶으면 건너뛴다. 개발만 하다가 건너뛴 화성-13형도 그런 사례”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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