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한민국 운명, 한 표에 달려…새롭게 꽃피는 세상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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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9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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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경기도 파주시 야당역 1번 출구 앞에서 ‘한반도 평화경제수도 파주, 명품자족도시로 도약!’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3.8/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경기도 파주시 야당역 1번 출구 앞에서 ‘한반도 평화경제수도 파주, 명품자족도시로 도약!’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3.8/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8일 “대한민국의 운명은 오직 내일 하루 국민 여러분께서 행사하는 소중한 한 표에 달려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이날 오후 KBS1TV에서 방영된 제9회 방송연설을 통해 “나라의 미래, 여러분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선택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제가 대통령 후보가 되고 나서 지난 몇 달 동안 전국을 돌며 참으로 많은 국민을 만났다”며 “직접 삶의 현장에서 만난 민심은 확고했다. 코로나를 극복하고, 안심하고 살 수 있게 해달라는 것, 어려운 사람도 함께 잘 살게 해달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하루 힘든 민생 앞에서는 좌우도, 진영도, 세대도, 남녀도 없었다. 저를 지지하는 분도, 지지하지 않는 분도 다같이 코로나로 힘들고, 먹고사는 문제를 고민하는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었다”며 “정치의 존재 이유가 ‘오직 민생’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 시간들이었다”고 회상했다.

이 후보는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의 현주소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도 많았다”며 “여성 인권 활동가가 마스크를 벗기 위해 신변의 위협을 무릅써야 하는 사회, 사실과 전혀 다른 가짜뉴스가 버젓이 판을 치며 무고한 사람을 공격하는 사회, 정치적 이득을 위해 국가의 안보와 민생마저 이용하고 지역, 성별, 세대를 나눠 국민을 분열시키는 이 나쁜 정치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국민께서 정치 걱정을 하지 않도록, 여야 할 것 없이 힘을 모아 오직 국민, 오직 민생만 걱정하는 나라, 정치가 정치다운 나라, 정치가 진정 국민을 걱정하는 그런 정치를 이재명이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앞에서 ‘구로구를 서남권 중심지로! 이재명은 지킵니다!’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3.8/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앞에서 ‘구로구를 서남권 중심지로! 이재명은 지킵니다!’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3.8/뉴스1 © News1

이 후보는 “코로나 위기 극복 총사령관이 되겠다”며 “올여름이 가기 전에 경기 회복, 민생 회복을 제가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집 걱정을 덜어드리지 못하고, 오히려 더 큰 고통과 좌절감을 드린 점 정말로 죄송하다”며 “명백한 정책 실패가 맞다. 변명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주택 공급과 층수·용적률·안전진단 등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유예,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90% 인정, 청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정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또 “고위공직자의 내로남불, 이것을 제가 반드시 막겠다”며 “자기 이익을 위해 공적 권한을 남용하는 일, 이재명 정부에서는 절대로 없게 하겠다.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말이 이 나라에서 다시는 회자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5년마다 돌아오는 대통령 선거가 아니다.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을 만큼 그 의미와 무게가 남다르고, 참으로 각별한 선거”라며 “통합과 분열, 민주주의와 정치 보복, 평화와 전쟁, 성장과 퇴조 중에서 어떤 미래를 선택할지가 결정되는 역사적인 분기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위기 극복을 원하시는가. 그렇다면 코로나와 제대로 맞서 싸워본 경험에 투표해 달라”며 “어려운 민생 경제 회복을 원하시느냐. 그렇다면 실적으로 검증된 유능함에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또 “갈등과 분열이 아닌 통합의 대한민국을 원하시느냐. 그렇다면 평생 정치교체를 주장해 온 신념에 투표해 달라”며 “전쟁과 불안이 아닌 평화를 원하시나. 그렇다면 평화를 위해 노력해 온 과거 민주정부의 역사에 투표해 달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제 남쪽에는 매화가 피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며 “2022년 3월10일에는 새롭게 꽃피는 세상에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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