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표 과학기술 공약…“과학기술부총리제 도입·태양광 등 기술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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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10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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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교육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2.9/뉴스1 © News1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교육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2.9/뉴스1 © News1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0일 “태양광과 풍력 등 5대 녹색기술혁신과 녹색산업혁명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과학기술 정책토론회 및 과학기술 공약발표’에서 “취약한 기초연구의 토대, 지역 간 불균형한 과학기술 인프라는 여전히 우리의 발목을 잡는 고질병”이라며 5대 녹색기술혁신을 골자로 하는 과학기술 공약을 발표했다.

심 후보의 5대 녹색기술혁신은 Δ태양광과 풍력 핵심기술 Δ첨단 배터리기술 혁신 Δ선도적인 전기차 기술 Δ그린수소 기술혁신 Δ생태농어업 기술혁신 등이 포함된다.

심 후보는 또 이를 위한 4대 전략으로 Δ과학기술부총리제 도입 및 거버넌스 전면 대전환 ΔPBS(Project Based System) 폐지 및 출연연 연구비 70% 보장 Δ기초과학 촉진 및 지역 과학기술 혁신 Δ여성연구자·청년연구자 지원 강화 등도 약속했다.

그는 “지금 에너지산업에서 거대한 지각변동이 시작되고 있다. 태양과 바람 에너지가 석탄과 석유의 자리를 무섭게 대체하고 있다”며 “세계에서 신규 발전설비의 80%는 태양과 풍력이지만 우리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고작 7%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조사한 시장성 있는 잠재량만 따져도 태양광 369GW(기가와트), 풍력이 65GW다. 지금 우리가 쓰는 전기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규모”라며 “태양광과 풍력터빈 설계기술, 소재, 부품을 포함한 핵심기술에 공공연구개발과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했다.

심 후보는 또 “배터리 산업은 2025년이 되면 메모리 반도체 규모를 넘어서고 2030년에는 8배까지 급성장할 최고의 신산업분야”라며 “물론 우리나라는 중국과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 강국에 속하지만 이미 전고체나 리튬황 등 신소재 기반의 차세대 기술개발 경쟁이 선도국가들에서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혁신과는 아예 방식이 다른 ‘초전도 자기에너지 저장장치’까지 무궁한 미래 시장이 열릴 2차전지 시장에서 신소재와 신기술혁신을 주도하는 나라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전기차 기술에 대해 심 후보는 “자체 기술력으로 세계 5위 자동차생산의 메카가 된 우리나라는, 전기차 기술에서도 확고한 지위를 굳혀야 한다”며 “최고의 성능, 1회 충전으로 갈 수 있는 주행거리, 고속충전, 중대형 전기차 개발 등 가야 할 길은 멀고 경쟁도 만만치 않지만 탄탄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심 후보는 또 문재인 정부의 수소기술·수소경제는 기후위기 해결에 도움이 안 되는 낡은 회색 수소였다고 비판하며 “지금까지 응용 분야나 수소연료전지에 특화되었던 한계를 극복하고, 재생에너지 기반의 수전해사업과 액화수소 인프라 구축사업 등 그린수소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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