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상황 좋아졌다고 단일화 언급, 아주 부적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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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6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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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후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아! 준스톤 세상이 왜이래-뜨거운 청춘들 이준석에 묻다’라는 주제로 청년들과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후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아! 준스톤 세상이 왜이래-뜨거운 청춘들 이준석에 묻다’라는 주제로 청년들과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 News1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최근 당 내부에서 단일화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상황이 다소 좋아졌다고 해서 개인이 정치적 이해를 위해 그런 언급을 하는 것은 아주 부적절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6일 서울 서대문을 당협 필승결의대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후보 모시는 분 일부가 정치적 목적으로 군불을 때는 것에 굉장히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윤석열 후보와 저와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단일화)에 이견이 없다”며 “선거에 있어서 전략을 신중하게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토론 이후 면접이나 자동응답시스템(ARS) 모두 약 4% (포인트) 정도 윤 후보에게 유리하게 변화가 조정될 것이고 기조를 흔들지 않으면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에 대해 “근거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ARS 기준 10%, 면접 조사 방식 기준 4~5% (포인트) 격차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부 조사도 하고 있고 메타 분석하면서 파악한 과학적 수치이기 때문에 근거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2030세대를 위시해 호남까지 신 지지층이 많이 형성되고 있고 정통 지지층도 강하게 고무됐다”며 “30일간 새로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선거 분위기를 계속 주도하며 당원들의 고양된 의식이 계속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초박빙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해야 한다. 때가 됐다”며 “각자 후보 등록을 한 다음 단일화하려면 더 어려워진다. 국민을 안심시키는 쉬운 단일화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원 본부장은 윤 후보도 같은 생각인지 묻는 질문에는 “그럴 것”이라며 “의사 결정 절차를 거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대본부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권영세 본부장은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단일화 논의를 시작할 때가 됐다는 선대본부 내 일부 인터뷰 내용은 개인 의견일 뿐 선대본부 입장과는 아무 관련 없음을 알려 드린다”고 일축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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