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윤미향 등 제명안 오늘 윤리위 열어 절차 착수…기득권 교체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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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26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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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 대표는 이날 “정치교체를 위해 저부터 내려놓겠다. 다음 총선(2024년 4월)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2.1.25/뉴스1 © News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 대표는 이날 “정치교체를 위해 저부터 내려놓겠다. 다음 총선(2024년 4월)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2.1.25/뉴스1 © News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오늘 윤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윤미향, 이상직, 박덕흠 의원의 징계(제명)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MBC 라디오 ‘시사인터뷰, 오늘’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와 민주당은 정권 교체를 넘어 정치교체, 기득권 교체라는 메시지를 제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차기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당 지도부도 몰랐다는 이야기에 대해 “지도부가 전체적으로 같이 상의하지 않았다”며 “개별적으로는 상의했지만 저의 신상 문제라 누구하고 상의할 문제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송 대표는 앞서 정치 쇄신을 위한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이 불거진 것과 관련 “정치교체를 위해 저부터 내려놓겠다. 다음 총선(2024년 4월)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오는 3월 서울 종로구와 경기 안성시, 충북 청주시 상당구 재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이 선언한 배경에 대해 송 대표는 “첫 번째로는 청년 정치인에게 공간을 내어줘야 한다는 취지고, 두 번째는 모든 걸 걸고 이 후보 당선에 총력을 다하자는 것”이라며 “국회의원들은 아직 임기가 2년 넘게 남아 있으니까 야당이 대선에서 승리해도 큰 지장이 없다고 안이하게 생각할 수 있으니 그런 생각을 버리고 모든 걸 대선 승리를 위해 헌신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오는 3·9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열리는 5개 지역 중 민주당 의원 귀책사유가 있는 3곳인데, 두 곳은 선거법 위반이고 한 곳은 이낙연 전 대표의 사퇴”라며 “부정부패나 성범죄가 아니어서 법률적 귀책사유로 후보를 못 낼 것은 아니지만 책임 정치라는 측면에서, 반성한다는 점에서 (3곳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동년배인 86세대 정치인들이 이같은 혁신안에 대해 동의할 것 같나’라는 질문에는 “그 문제는 일관되게 말씀드린 것처럼 독립된 헌법기관 각자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며 “민주당은 정당혁신위원회를 통해 청년 후보자 기탁금 하향, 청년 추천 보조금 신설, 국회의원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초과 제한, 위성 정당 창당 논란 방지 등 정당 혁신 구체적 안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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