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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정치

“단일화 없다” 공식입장에도…야권단일화 군불 때기 계속

입력 2022-01-25 13:50업데이트 2022-01-2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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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뉴스1
43일 앞으로 다가온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간 야권단일화 변수가 또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양측은 서로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단일화를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가 예고되고 야권 내부에서 단일화 필요성을 언급하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는 등 단일화 분위기는 고조되는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단일후보의 대선승리 가능성이 높은 만큼, 향후 단일화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관측한다. 현재의 단일화 선긋기 행보 역시 단일화 신경전이란 분석이 나온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시민단체 ‘통합과 전환’은 오는 27일 ‘더 넓은 연합의 정치가 필요하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서는 강원택 서울대 교수가 ‘명분 없는 단일화가 아닌 공동 정부 구성, 선거 제도 개혁 등 새로운 정치를 위한 연합의 정치’를 주제로 주제발표를 한다.

윤 후보 직속 정권교체동행위원회 지역화합본부장을 맡은 김동철 전 의원과 안 후보 선대위 공동위원장인 이신범 전 의원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에 나선다.

‘연합의 정치’ ‘명분 없는 단일화’ 등의 토론 주제와 윤 후보와 안 후보 측 인사가 참석하면서 이번 토론회가 야권단일화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란 관측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다만, 이 전 의원이 토론회 불참을 통보하면서 토론회 개최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민의당은 “이 전 의원은 당초 시대교체에 방점을 두는 토론회로 생각하고 토론 참가에 동의했지만 토론회를 두고 억측이 난무해 (참석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취소를 통지했다”고 밝혔다.

토론회를 주최한 주대환 제3의길 발행인은 “이 위원장의 불참 통보로 토론회 진행 방향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당은 이번 토론회 소식이 알려지자 “당과 무관하다”고 즉각 알렸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 기사에 나온 토론회 참석은 당의 의사와 관계없는 개인 자격의 참여”라며 “김 전 의원은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당을 대표해 토론하거나 제안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했다.

국민의당은 역시 이 전 의원의 토론회 불참 사실을 전하며 “금일 오전에 보도된 토론회는 당과 후보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즉각적인 반응은 단일화에 대한 양측의 거부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안 후보는 이날 라디오인터뷰에서 “전혀 단일화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단일화 가능성을 재차 일축했다. 윤 후보 단일화 관련 물음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

양측의 이같은 입장에도 야권단일화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는 모습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단일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상대로 앞서는 결과가 발표되면서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야권 내부에서 이어지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한국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다자대결에서 윤 후보는 39.4%의 지지율로 36.8%를 기록한 이 후보를 오차범위(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내인 2.6%포인트(p)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단일후보가 나설 경우, 이 후보를 상대로 더 큰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후보로 윤 후보가 나설 경우 46.9%의 지지율로 40.9%의 이 후보에 6%p 앞섰고, 안 후보가 나설 경우 49.2%로 37.7%의 이 후보에 11.5%p 앞섰다.

다자구도에서도 윤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안정적인 대선 승리를 위해 단일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4일 라디오에 출연해 “안철수 후보와 항상 함께 가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야권단일화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대선시계추가 빨라지는 만큼 단일화 논의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오는 2월13일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이시기를 기점으로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양당이 공식적으로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는 것이 ‘신경전’이란 분석도 있다. 단일화를 먼저 언급하는 것이 ‘약자’ 이미지를 가져올 수 있어 먼저 언급하는 것을 기피한다는 설명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여론조사를 보면 단일후보가 나설 경우 대선승리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야권 지지층이 안정적 대선승리를 위해 단일화를 요구할 경우, 양측이 단일화 논의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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