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찾은 안철수 “원전 없는 탄소중립은 허구” 탈원전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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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7일 1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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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17일 대전 유성구 한국원자력학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2.17/뉴스1 © News1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17일 대전 유성구 한국원자력학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2.17/뉴스1 © News1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17일 대전을 찾아 “원자력발전 없는 탄소 중립은 허구”라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거듭 비판하고 나섰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소재 한국원자력학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금 가장 큰 현안은 탄소중립이다. 이를 이루지 못하면 지구가 어떤 파국을 맞을지 정말 모르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원자력 발전 없는 탄소중립은 실체가 없는 정책”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발전 수단은 원전과 신재생에너지밖에 없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는 극복해야 할 기술적·과학적 한계들이 많다”라며 “특히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신재생에너지 효율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후보는 Δ바람이 불지 않거나 밤에는 발전하지 못하는 간헐성의 문제 Δ좁은 국토로 인한 용량 확대 한계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원자력 발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게 저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전의 안전성 문제는 SMR(소형모듈원자로)로 극복해 나가고 있고 사용 후 핵연료 문제도 연구가 한참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기술적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교통사고가 발생한다고 자동차를 다 없애자고 주장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브레이크, 에어백 등 보완장치를 기술로써 극복하고 있다”라며 “마찬가지로 이 두가지 문제도 모두 과학 기술로 해결을 해야 된다. 무조건 원전을 없애야 한다는 것은 억지”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원자력학회(회장 정동욱)는 안 후보에게 원자력 관련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제안서에는 Δ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이 함께하는 ‘2050 탄소중립’추진 Δ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목표 설정 및 규제체계 효율화 Δ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통한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 등 총 10개의 정책 추진을 희망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안 후보는 공공과학기술혁신협의회, 나노종합기술원 등 과학계 인사들과 만남의 자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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