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곧 광주 방문…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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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5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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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5일 오후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윤석열 전 총장을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했다의 윤 후보가 행사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은 5일 오후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윤석열 전 총장을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했다의 윤 후보가 행사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5일 “1박 2일 정도로 광주에 다녀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선 과정 중에 ‘전두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그가 광주시민들에 사과의 뜻을 전하기 위해 미뤄뒀던 광주 방문 계획을 언급한 것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에 공식 선출된 뒤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 방문을 약속했다가 경선 이후로 미뤘는데 언제 가실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광주 방문은 광주에 계신 당 관계자들하고 이야기하고 있어서 곧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호남분들도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고 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유감의 뜻을 밝힌 뒤 반려견에게 사과를 내미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개 사과’ 파문에 휩싸였다.

윤 후보는 이번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홍준표 의원에 약 10%포인트 차로 밀렸다. 그는 이같은 결과에 “청년 세대 지지는 홍 후보께서 많이 받으셨다”며 “어떤 후보든 우리 당을 청년 세대가 지지해준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다. 더 많은 지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이 무도한 정권의 연장을 끝내고 정권을 교체한다는 것에 대해 전부 같은 열망을 가진 분들이다. 큰 틀에서 야권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경선 과정에서 느낀 가슴 아팠던 일로는 ‘실언 논란’을 꼽았다. 그는 “국민들께 ‘저런 소리를 하느냐’라는 비판에 봉착했을 때 정치라는 것이 내 마음과 국민께서 받아들이는 게 굉장한 차이가 있다는 현실을 알아야 하는데 이를 배우는 과정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최종득표율 47.85%(34만7963표)를 얻어 41.5%(30만1786표)를 기록한 홍 의원을 제치고 국민의힘 20대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정치에 입문한지 약 4개월 여 만에 제1야당의 대선후보가 된 그는 이날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본격적인 본선 대결에 들어간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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