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공개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 인근 총격 사건 용의자. (사진=트루스소셜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는 캘리포니아 출신 31세 남성 콜 토마스 앨런으로 밝혀졌다. 다만 아직까지 총격범의 범행 의도는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남성은 산탄총과 총, 여러 개의 칼로 무장한 채 보안 구역 진입을 시도하던 중 비밀경호국 요원을 향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총격 사건 발생 직후 백악관으로 피신한 뒤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요원 1명이 총상을 입었지만 양호한 상태”라며 자신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 등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그는 용의자에 대해 “무기를 여럿 지닌 채 만찬장 보안 검색대로 돌진했다”면서 “내 생각에는 그는 단독범이며 ‘미치광이(whack job)’ 같다. 그는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고, 이런 사람들은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라고 했다.
또 비밀경호국 요원 한 명이 총에 맞았지만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있어 무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강한 총격을 받았지만, 방탄조끼가 제 역할을 해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아무 설명없이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사진 두 장과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상의를 탈의한 채 두 손이 뒤로 결박되어 바닥에 엎드려있었다. 상의 탈의는 몸에 폭발물이나 추가 무기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한 조치로 보안 당국이 행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만찬 행사에 참석했다가 총격 사건이 발생해 긴급대피한 후 백악관 브리핑룸으로 돌아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6.04.26. 워싱턴=AP/뉴시스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용의자가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거주하는 31세 콜 토마스 앨런이라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용의자는 명문대로 꼽히는 캘리포니아 공과대(칼텍) 졸업생으로 공학을 전공했다.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는 이날 “산탄총으로 무장한 남성이 비밀경호국 요원을 향해 발포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해당 요원은 보호 장비를 착용한 부위에 총을 맞아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NN 기자 울프 블리처는 사건 당시 백악관 기자단 만찬이 열리던 메인 연회장 밖에 있었으며, 총성이 울리는 것을 직접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바로 옆 복도에서 총성이 들리기 시작했고, 그 다음 요원이 나를 바닥으로 밀어 넘어뜨린 뒤 몸으로 덮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요원이 나를 붙잡아 안전한 남자 화장실로 데려갔고, 그곳에는 약 15명 정도가 함께 갇혀 있었으며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고 했다.
또 “갑자기 매우 강력한 무기를 든 남성이 총을 쏘기 시작했고, 나는 그가 사격하던 순간 몇 피트 거리 안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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