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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정치

윤석열 vs 홍준표, 이재명 대항마는 누구…與 복잡한 시선

입력 2021-10-31 07:12업데이트 2021-10-3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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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전KBS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후보 충청지역 합동토론회에서 윤석열, 홍준표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25/뉴스1 © News1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목전에 둔 더불어민주당의 시선이 복잡해지고 있다. ‘막말 리스크’로 윤석열 후보의 독주 체제가 깨지고 홍준표 후보가 선두 자리로 치고 올라오는 가운데, 민주당으로서는 최종 후보로 홍 후보가 결정될 경우 대대적인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와 비등한 지지율을 보이는 홍 후보에 대해 집중 견제에 들어가며 후보 선출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홍 후보는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진’ 등으로 윤 후보가 홍역을 치르면서 지지율이 상승하는 반사이익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은 ‘고발사주 TF’를 만들며, 야권 지지율 1위였던 윤 후보를 집중 공세 대상으로 삼았지만 최근 홍 후보가 윤 후보에 역전승을 할 수도 있는 여론조사 흐름이 나오자 홍 후보의 거친 입 때리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지난 29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후보를 구속시키겠다’는 홍 후보의 발언을 문제를 삼으면서 적극적인 맞공세를 시작했다. 그간 윤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과 잇단 실언을 문제삼던 흐름에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윤 후보가 당원조사에서는 홍 후보를 압도하는 것이 맞지만 최근 당원들의 기류를 보면 ‘홍 후보로 가자’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5일 당원투표에서 비주류인 홍 후보가 윤 후보와 비등한 결과가 나오고 국민 여론조사에서 젊은층의 높은 지지를 받아 역전 드라마를 쓸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홍 후보는 정치경험이 풍부하고 언제든 적재적소에 센 발언을 할 수 있는 강한 전투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민주당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홍 후보는 당내 세력이 윤 후보에 비해 약하지만 대중적으로는 젊은층의 지지를 강하게 받고 있고,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도 우위를 드러내는 여론조사도 최근 나오고 있어 부담스러운 상대가 될 수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9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2457번지 성남 제1공단 근린공원 조성공사 현장을 둘러보며 참석한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곳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당시 대장동 개발 사업자가 비용을 부담하는 결합개발 방식으로 조성을 시작한 곳이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이 후보가 대장동 관련 현장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10.29/뉴스1 © News1
스트레이트 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3~25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와 맞붙었을 때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인물’은 홍 후보가 40.6%로 윤 후보(35.2%)를 앞섰다. 한국사회연구소(KSOI)가 헤럴드경제 의뢰로 지난 26~27일 조사한 같은 항목 조사에서도 홍 후보는 39.9%로 윤 후보(33.3%)를 앞서는 결과가 다시 나왔다.

다만 민주당은 홍 후보와 윤 후보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이번 대선은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윤 후보도 강력한 보수 팬덤을 가지고 떠오른 ‘스타’이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여론이 유지론보다 더 크게 관찰되는 만큼 여전히 상대하기 버거운 후보임에는 분명하다.

당 관계자는 “윤 후보가 되면 수도권에서 어려울 것이고 홍 후보가 되면 도지사를 했던 만큼 부울경에서 밀릴 수 있다”며 “누가 되든 사실 쉬운 싸움은 없다고 본다. 야당 후보가 결정되면 그에 맞춘 맞춤형으로 전략을 짜야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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