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尹 잇단 실언, 신뢰 무너져…추석 무렵부턴 제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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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25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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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뉴시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뉴시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하는 가운데, 홍 의원은 25일 “윤 전 총장이 잇단 실언으로 신뢰가 무너졌다”며 “본선 경쟁에서 후보자 리스크는 가장 경계해야 할 중요한 지점”이라고 견제구를 던졌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8월 중순까지만 해도 정권교체의 유일한 대안은 윤 전 총장이었다”면서 “그러나 윤 전 총장이 잇단 실언으로 신뢰가 무너지면서 2030의 열화같은 지지를 바탕으로 제가 추석 무렵부터는 줄곧 야권 후보 1위 자리를 지키며 지금까지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제는 당심”이라며 “결국 당심도 민심을 따라올 수밖에 없지만 다른 후보 측의 ‘줄 세우기’ 강요 경선 전략이 걱정”이라고 했다. 이는 윤 전 총장 측이 박진·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심재철 전 의원, 유정복 전 인천시장 등 중량감이 있는 인사들을 연달아 영입한 것을 의식한 말로 보인다.

홍 의원은 “이 시점에 유의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경선 후에도 넉 달 동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치열한 본선 경쟁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본선 경쟁에서 후보자 리스크는 가장 경계해야 할 중요한 지점”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이른바 ‘부인 공방’으로 난타전을 벌였다. 윤 전 총장은 부인 김건희 씨가 ‘반려견 사과 사진’을 기획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제 처는 그런 내용을 모른다”고 방어하면서 홍 의원을 겨냥해 “제 처는 다른 후보 가족들처럼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다”며 역공에 나섰다. 홍 의원의 부인 이순삼 씨가 홍 의원 후원회장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

그러자 홍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수사로 검찰의) 소환 대기 중이어서 공식 석상에 못 나오는 부인보다는 유명인사가 아닌 부인을 후원회장으로 두는 것은 아름다운 동행”이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을 할 때도 지난 대선을 할 때도, 저는 제 아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후원회장이었고, 지금도 그렇다”며 “그걸 흠이라고 비방하는 모 후보의 입은 꼭 개 사과할 때하고 똑같다”고 비판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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