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2023년까지 중부 이남지역에 SLBM 탐지레이더 추가 배치

신규진 기자 입력 2021-10-20 18:06수정 2021-10-2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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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뉴스1
군 당국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에 대비해 중부 이남지역에 이를 탐지할 수 있는 ‘그린파인레이더’ 2대를 2023년까지 실전배치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19일 대남(對南) 겨냥용인 신형 단거리 SLBM 시험발사에 성공한 가운데 잠수함을 이용한 남한 측·후방 기습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20일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에 따르면 군은 그린파인레이더 2대 추가배치 사업설명서에 ‘중부 이남지역에 대한 탄도탄 조기경보 능력 확대와 SLBM 탐지능력을 보강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사업목적을 명시했다. 2017년부터 2281억 원을 들여 추가배치 사업에 착수한 군은 지난해 12월 레이더 제작에 들어갔다.

군은 19일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앞바다에서 발사한 소형 SLBM을 충청권에 배치된 그린파인레이더 2대와 이지스함 레이더로 모두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군은 신포조선소에서 건조가 마무리된 신형 로미오급 개량형(3000t급) 잠수함의 진수가 임박한 것으로 보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해왔다.

그간 충청권에 배치돼있는 그린파인레이더 2대는 동·서해상 감시에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때문에 2023년까지 그린파인레이더 2대를 남동, 남서쪽에 배치한 뒤 북한이 잠수함을 통해 동해나 남해로 은밀하게 침투해 SLBM을 발사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탐지거리도 기존 그린파인레이더보다 60% 이상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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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군은 616억 원을 들여 그린파인레이더나 이지스함 레이더 등 탄도미사일 탐지 자산의 정보를 종합하고 공격 대응을 하는 컨트롤타워인 ‘탄도탄작전통제소’도 내년까지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성능개량에 나선다. 탐지자산과 요격자산의 연동 능력을 향상시키겠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북한의 SLBM 전력은 이제 상수가 됐다. 5년 동안 북한의 전략 무기들은 더욱 고도화되고 이젠 핵탄두 소형화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우방국들과의 긴밀한 공조로 기존 저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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