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권주자들 조민 부산대 입학 취소에 “사필귀정, 만시지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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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4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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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경남 양산시 물금읍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의과대학(전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전경. 이날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부정입학 의혹 관련 조사를 결론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2021.8.18/뉴스1 (양산=뉴스1)
8일 오후 경남 양산시 물금읍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의과대학(전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전경. 이날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부정입학 의혹 관련 조사를 결론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2021.8.18/뉴스1 (양산=뉴스1)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이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처분에 ‘사필귀정’, ‘만시지탄’이라고 평가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필귀정이다. 문재인 정권하에서 구부러졌던 많은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기를 바란다”며 “정권교체를 통해 반드시 그렇게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만시지탄이나 진실이 승리합니다”라며 “부산대는 자체조사만으로도 증거를 확보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정을 미루다 오늘에야 뒤늦게 결정을 내렸다”라며 조 씨가 졸업한 고려대학교의 후속 조치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너무 늦었지만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준 처분”이라고 밝혔다.

김병민 윤석열 캠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이미 지난겨울, 정경심 교수의 1심 재판 결과를 통해 조민씨의 입학서류 제출은 사실과 다른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그간 조국 전 장관 가족의 입시비리를 옹호하기 위해 궤변으로 일관했던 범여권 정치인과 문재인 정부 인사들에게 아직도 할 말이 남아있는지 묻는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의원 측은 “조국 사태는 그동안 범 민주당 진영에서 볼 수 있던 ‘내로남불’의 최종 완결판이자, 그 내로남불 마저 뛰어넘은 입시게이트 ‘범죄’였다”라고 밝혔다.

여명 홍준표 캠프 대변인은 “최근 2년간 문재인 정권과 집권여당은 조국 사태에 대한 국민의 분노에 대해 반성은 커녕 검찰탄압과 언론징벌법으로 화답했다”며 “대체 이 정권에게 국민은 어떤 존재인가”라고 되물었다.

박기녕 원희룡 전 제주지사 캠프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조국 일가는 부산대 결정에 불복해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구차한 모습은 보이지 않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부산대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대법원 최종 판결 후에 행정처분을 하는 것이 타당하나 사실심의 최종심인 항소심 판결을 근거로 행정처분을 하더라도 무죄 추정의 원칙 존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조 씨의 의전원 입학을 취소하는 예정 처분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부산대는 조 씨의 청문 과정을 거쳐 최종 행정 처분을 내리는데 2~3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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