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심각한 일이지만 이쯤에서”…尹 얽힌 ‘보이콧 논란’ 일단락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7일 15시 01분


코멘트
(왼쪽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뉴스1 © News1
(왼쪽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뉴스1 © News1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과 이준석 당 대표 사이 신경전이 ‘봉사활동 보이콧’ 논란으로 격화한 가운데 이 대표는 7일 “캠프 측 추가 반박이 없다면 이쯤에서 불문에 부치겠다”며 진화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공식 기구인 경선준비위원회의 일정을 보이콧하라고 사주했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라면서도 “캠프 초기에 이런 저런 전달체계 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캠프에서 추가 반박이 없으면 이쯤에서 불문에 부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윤 전 총장 측을 향한 경계의 날은 낮추지 않았다. 그는 “제가 하루종일 사람들을 비공개로 만나고 다녀도 내용이 공개되는 경우가 드문데 특정 후보만 만나면 제가 만난 내용이 공개된다”며 “캠프 초기에 자리싸움 하는 인사들, 시간 지나면 부질없는 행동이다. 후보 팔아서 그 사람들이 후보를 망가뜨리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전날(6일) ‘윤 전 총장 측 핵심 인사가 다른 후보에게까지 봉사활동 보이콧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언급된 봉사활동은 지난 4일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주최한 예비후보자들의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봉사 행사였다. 당시 윤 전 총장은 비공개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해당 보도가 나온 날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 링크를 첨부한 뒤 “갈수록 태산”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었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의 국민캠프는 이날(7일)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일정과 관련해 타 캠프에 어떠한 보이콧 동참 요구도 한 적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언론사 문제가 아니라면 봉사활동 불참 종용을 받은 캠프는 있는데 연락을 한 캠프는 없는 상황인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양쪽 다 우리 돌고래와 멸치인 만큼 저는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 사안을 바라보겠다”며 “어느 쪽이 맞는 말을 하는지 확인해보겠다. 사실 이미 확인했는데 더 해보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