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文, 우물쭈물 말고 한미연합훈련 명백한 입장 밝히라”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8-05 09:56수정 2021-08-0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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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동아일보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5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할지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고위급 외교관 출신인 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온 국민이 군 통수권자를 바라보고 있는 시국에 애매모호한 입장을 밝혔다니 실망”이라며 “군 통수권자로서 우물쭈물 하지 말고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명백한 입장을 밝히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 서욱 국방부 장관 등 군 수뇌부를 청와대로 불러 “미국 측과 훈련에 대해 신중하게 협의하라”면서도 예정대로 훈련을 실시할지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을 비판한 것이다.

태 의원은 “한미연합훈련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주권 사항으로, 북한의 눈치를 보거나 미국이 최종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면서 “이러한 문제를 결정하라고 국민은 대통령을 뽑아줬고, 국가 원수 직은 이런 때 최종 결단을 내리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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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한미연합훈련은 정기 훈련이고 전작권 환수 등이 걸려있는 문제로, 갑자기 돌발적으로 제기되어 대통령의 사태 파악과 연구가 필요한 문제도 아니”라며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니 민주당 대표는 훈련 진행을, 범여권 의원 수십 명은 훈련 연기를 주장하는 성명을 준비하는 등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태 의원은 “앞으로 전쟁이 일어나도 대통령이 계속 결심 채택을 뒤로 미루고, 작전 지도 옆을 맴돌고, 밑에서는 제각기 움직이는 상황이 일어날까 봐 걱정”이라며 “제발 국가적으로 예민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대통령이 뒤에 숨지 말고 국민 앞에서 당당하고 명백한 입장을 밝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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