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친윤계 당내 존재 안 해…尹, 경선 전 입당 가능”

  • 뉴시스
  • 입력 2021년 7월 27일 10시 01분


코멘트

"무슨 계파니 친윤이니 반윤이니 하는 건 호사가들"
"국민적 지지 가장 높은 尹 통해 정권교체 가능 판단"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27일 당내 ‘윤석열계’ 계파 논란에 대해 “친윤(親尹)계가 우리 당내에 존재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우리 당에 윤석열을 지지하는 의원들이 있지만 그분들은 윤석열이라는 인물을 통해야만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라고 믿기 때문에 윤석열을 지지하는 것이지, 윤석열 예비후보와 친분 관계가 있어서 지지하는 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자꾸 무슨 친윤 이런 식으로 계파 의식을 자꾸만 심어주려고 그러는데, 윤석열을 지지하는 사람들, 또 윤석열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결코 그런 계파를 만들거나 또 어떤 계파 의식이 없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정치적 지지 의사를 표시하는 건 결국은 누가 우리 당을 대표하고 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것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바람직한 것인가 그걸 기준으로 하는 것”이라며 “사실 개인적으로도 친한 분들은 오랫동안 의정활동 같이 했던 원희룡 지사나 유승민 전 의원, 홍준표 전 대표 같은 분들이 훨씬 더 많은 교분이 있는 분들이지만 그건 개인적인 문제고 궁극적으로 판단할 때는 또 다른 기준이 적용되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대선 주자들이 다 뛰어난 능력과 자질을 갖고 계시지만 그런 능력과 자질과 또 국민의 지지는 별개의 문제”라며 “국민의 지지가 높아야 정권 교체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저희들이 지금 봐서는 국민적 지지가 가장 높은 윤석열 후보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윤석열 지지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원외 인사들이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한 데 대해선 “당내 교두보를 마련해주는 것이 어떻겠느냐 하는 차원에서 저는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옹호했고, 한기호 사무총장이 징계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선“당의 규율을 전반적으로 책임지는 사무총장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입장을 표명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다 해소될 문제”라고 언급했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시기에 관해선 “이준석 대표께서 ‘대동소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고, 윤 후보도 ‘결정의 시간이 다가왔다’ 이렇게 얘기한 것으로 비춰봐서는 입당이 가시화된 것이고 그 시기는 아마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며 “아무리 늦어도 ‘경선버스’가 출발하기 전에는 입당을 해야 되지 않겠냐 싶은데 저는 그 이전에라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당내 의원 가운데 이른바 ‘최재형계’에 대해선 “그분들 입장에서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가장 강력한 또 그리고 가장 효과적인 정권 교체의 수단이다, 이렇게 봤기 때문에 그분들의 판단을 존중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 당헌당규에 대권 후보 누구든지 지지하고 캠프에 가서 활동할 수 있게끔 그렇게 해놨다. 그게 민주 정치 아니겠냐”고 했다.

권 의원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자기가 믿는 사람을 지도자로 만들겠다, 또 대통령 만들겠다는 건 그건 민주 정치의 기본인데 그거를 갖고 친윤 대 반윤, 이렇게 자꾸만 갈라치기를 하는데 적절치 않다”며 “무슨 계파니 친윤이니 반윤이니 하는 건 그건 정치적 호사가들이 보는 시각”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런 대선 과정을 통해서 우리 당의 대권 후보가 되면 우리 당 의원들은 다 하나가 되는 것”이라며 “만약 우리 당 후보가 정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때 그 캠프에 몸담았던 사람들이 캠프를 해체하지 아니하고 계속해서 세력화를 하면 그게 계보, 계파 정치고 폐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이 이른바 ‘김종인계’ 인사들을 영입한 것이란 평가에 대해선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일했던 분들이 세 분 들어와 있는데 그분들이 원래 국힘 소속”이라며 “이 사람들이 원래 능력이 출중한 사람이지, 김종인 대표를 따라다니면서 출세했던 사람들은 아니다”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