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격수’ 윤희숙, 내일 대선 출마 선언 “대한민국 대개혁”

윤다빈 기자 입력 2021-07-01 14:04수정 2021-07-0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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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초선·서울 서초갑)이 2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국민의힘 외부 인사들에 이어 야당 내부에서도 본격적인 출마 움직임이 시작된 것.

윤 의원 측 관계자는 1일 “윤 의원이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청년들이 일자리도, 꿈도, 기회도 없는 상황에서 정치권은 싸우는데만 급급해왔다”며 “기존의 틀을 깨고 대한민국을 대개혁하자”는 취지의 주장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지낸 경제 전문가다. 지난해 7월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규제를 위해 임대차 3법을 밀어붙이자 ‘나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하는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부동산 규제의 부작용을 지적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윤 의원은 경제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여권 주자들이 내놓는 경제 정책의 문제점 등을 적극적으로 지적하고, 새로운 경제 성장 비전 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최근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학 안 가는 청년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비전도 책임도 없는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의 기본소득론과 지역화폐 사용 주장에 대해서도 “식견이 얕다”고 지적해 ‘이재명 저격수’로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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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최근 당내 개혁 성향의 초선 의원들로부터 출마 제의를 받고 고심 끝에 출마에 나섰다고 한다. 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윤 의원의 출마로 국민의힘 경선이 더욱 흥행할 수 있게 됐다”며 “당내 경선 과정에서 여권의 유력 주자인 이 지사를 견제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의 출마로 야권 대선 레이스도 9명이 뛰어든 민주당 경선 못지 않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야권에서는 윤 전 총장에 이어 이날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 출마 선언을 했고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도 대선 출마 시점을 저울질 하고 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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