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안철수 “합당 의지 재확인”…‘당명 개정’엔 이견

전주영기자 입력 2021-06-16 17:27수정 2021-06-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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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접견하며 손을 맞잡은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6.16/뉴스1 (서울=뉴스1)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만나 합당 의지를 재확인 했지만 당명 개정 여부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이 주장한 당명을 바꾸는 ‘신설 합당’에 대해 “관련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일축했다. 안 대표는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개정이) 당연한 것”이라고 맞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안 대표와 첫 공식 회동한 자리에서 “전쟁 같은 합당이 되지 않도록 저와 안 대표간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합당 과정을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안 대표를 만나면 우리가 예전에 함께 대한민국 정치를 개혁하고 새로운 정치가 뭔지 보여주자고 했던 그 시절이 생각난다”라며 “문재인 정부의 폭동에 가까운 독주를 막기 위해서는 양당 간 합당에 대해 조기에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두 대표는 2018년 바른미래당에서 함께 활동했지만 서울 노원병 공천을 두고 안철수계와 유승민계 계파 갈등으로 내분이 일어나면서 관계가 틀어졌다.

안 대표는 “저는 일찍이 원칙 있는 통합에 대해 얘기했다”며 “두 달 전에 실무협의단 대표를 뽑아놓고 기다렸는데 국민의힘 내부사정(전당대회) 때문에 지금까지 협의가 진행되지 못했다. 오늘 상견례를 시작으로 조속한 실무협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 YTN라디오에 서 “새로운 당명으로 가는 것이 보다 원칙 있는 합당 방식에 부합한다”며 “당헌·당규에 그러한 가치를 담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 예방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호영 전 원내대표로부터 인수인계 받은 부분에 그건(신설합당) 전달받지 못 했다”며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은 이런 기싸움보다 통합의 대의를 세우고 서로 내려놓는 자세를 원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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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이 대표와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권 원내대표가)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생각을 전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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