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수술실 CCTV 유보’ 이준석 때리기…김남국·노웅래도 합류

뉴스1 입력 2021-06-16 11:00수정 2021-06-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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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국회 정문 앞에서 수술실 CCTV 설치 촉구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의료사고 피해자 고 권대희씨 유가족인 이나금 의료정의실천연대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1.6.15/뉴스1 © News1
‘수술실 CCTV’ 설치와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비판에 김남국·노웅래 의원 등 여당 인사들이 합류했다.

이들은 이준석 대표의 인식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생각이 젊어야 청년이다” “생각을 좀 가다듬어라”는 등의 충고 섞인 비판을 하며 수술실 CCTV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수술실 CCTV 설치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16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야당 대표의 논박하는 수준이 국회 본청 앞 해태상을 붙잡고 엉뚱한 소리 하는 정도”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재명 지사는 앞서 지난 15일 수술실 CCTV 설치에 유보 입장을 밝힌 이준석 대표를 향해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하면 의료행위가 소극적이 될 거라는 주장을 이해하기 어렵다. 기득권을 대변하는 국민의힘의 기존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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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준석 대표는 곧장 “수술실 CCTV 문제에 신중하자는 입장에 ‘불법의료나 성추행을 묵인하자는 거냐’로 받아친다면 이건 정치의 희화화”라며 반박에 나섰다.

김 의원은 “앞으로도 이런 식이라면 ‘이준석 태풍’은 실망을 넘어서 대표적인 청년정치의 실패 사례로 남게 될 수도 있다”며 “조금 더 생각을 가다듬고, 함께 하는 사람들과 고민하면서 천천히 행동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친문계인 강병원 의원도 “왜 수술실 CCTV가 소극 진료를 유발하나. 정보의 비대칭을 교정하는 수술실 CCTV가 불공정한가”라며 “제1야당 대표면 본인 주장의 근거가 논파 당했을 땐, 다른 근거를 들고 오거나 제대로 논쟁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수긍하는 게 맞다”고 질책했다.

현근택 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SNS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지사는 ‘극소수의 불법의료나 성추행 등으로부터 국민을 지켜줄 것’이라고 했는데 이준석 대표는 이를 ‘불법의료나 성추행을 묵인하자는 거냐’로 해석하고 있다”며 “극소수의 불법의료나 성추행으로부터 국민을 지켜줄 것이라는 것과 불법의료나 성추행을 묵인하자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수술실 CCTV 설치법안’의 통과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노웅래 의원은 지난 15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준석 대표에 대한 실망스러움을 표시했다.

노 의원은 “실망스럽다. CCTV가 있어서 행동이 소극적이 되는 것은 정당하지 못한 행동을 하는 사람, 즉 범죄자 뿐”이라며 “서울시 곳곳에 있는 공공 CCTV만 7만대 수준이다. 이로 인해 서울시민의 정당한 행동이 위축되나”라고 추궁했다.

또 “수술실 CCTV 설치법은 2015년 발의된 법안이고 국민의 80%가 찬성한다. 무슨 이야기를 얼마나 더 들어봐야 하나”라며 “나이가 젊어야 청년이 아니다. 생각이 젊어야 청년이다. 애매한 말장난 대신 기득권에 정면으로 부딪히는 청년의 패기를 보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에 따라 지난 5월 28~29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해 응답자의 80.1%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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