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15일 대권행보 본격화…대변인 이어 추가 인선도 준비

  • 뉴스1
  • 입력 2021년 6월 14일 0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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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내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6.9/뉴스1 © News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내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6.9/뉴스1 © News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 역할을 하는 대변인이 이번 주 15일 공식 활동에 나서면서 그의 대권행보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이상록 전 국민권익위원회 홍보담당관을 대변인으로 내정했다.

이 전 논설위원은 한국일보와 조선일보 정치부에서 오랫동안 기자 생활을 하며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등 현 국민의힘 전신 정당들을 주로 취재해왔다.

이 전 담당관도 기자 출신으로 서울신문과 한겨레신문을 거쳐 동아일보에서 일했다. 동아일보 재직 시절 법조팀장을 맡으며 윤 전 총장과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대변인의 활동은 오는 15일쯤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활동 방식은 메신저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오는 15일 대변인 주도로 기자들이 참여하는 메신저방을 개설할 것”이라며 “여기에서 윤 전 총장의 일정 공지 등이 이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추가 인선 발표도 예상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대변인이 공식 활동하면 사실상 정치 행보를 본격화하는 것으로 해석해도 된다”며 “대선을 앞둔 후보 캠프가 보통 5명 정도로 시작해 불려 나가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인선 발표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윤 전 총장이 확정한 인사는 두 대변인과 장예찬 시사평론가 정도다. 비공식 공보 업무를 담당하던 윤 전 총장의 측근 손경식·이완규 변호사 등이 있지만 당장 ‘공식 직함’을 가지진 않을 것이란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윤 전 총장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우당 이회영기념관 개관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권 도전 관련) 국민 여러분의 기대 내지는 염려를 제가 다 경청하고 알고 있다”며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오늘 처음으로 나타났는데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잘 아시게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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