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한’ 묻자 주한 중국대사 “코로나 때문에 추진 그렇다”

뉴시스 입력 2021-06-10 11:35수정 2021-06-1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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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태평양은 中 대항 전략…냉전시대 사고방식"
韓, 대만·남중국해 문제서 中입장 배려해줬으면"
"美, 中포위·억압…중·한관계 영향 받지 않아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10일 “미국의 일부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산업체(공급망)를 만들고, 작은 글로벌을 만들어 중국을 포위하거나 억압하는 경향이 있다”며 “중한 관계는 영향을 받지 말고 좋게 가야 한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중미 관계가 좋지 않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중국 때문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도·태평양은 사실 중국에 대항하는 전략이다. 이것은 냉전시대의 사고방식으로 좋지 않다”며 “30년 동안 (중한) 관계가 크게 발전을 해왔고, 아주 귀중히 여기고 있다.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도 대만 문제, 남중국해 문제는 중국의 입장을 조금 더 배려해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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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 대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대만을 언급하면서 중국의 보복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선 “보복하는 것보다 우리는 우리의 희망을 계속 전달하고 있다”며 “중국과 관련된 내용이 나오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한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이고,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서 귀중히 여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내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양국 관계가 발전하는데 정상의 방문이 아주 중요하다. 현지 대사로서 제일 보고 싶고, 또 실행하고 싶다”면서도 “코로나 때문에 지금 추진은 좀 그렇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한·미 정상이 마스크 없이 회담을 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개선된 데 대해선 “중국은 방역을 아주 대단하게 하고 있다”며 “중국 지도자가 아직 외교 방문을 하지 않았고, 외교 정상들도 중국 방문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중국 일각에서 김치와 삼계탕, 한복 등에 대한 종주국 주장을 펼치고 있는 데 대해선 “중국 정부에서 하는 것이 아니다. 일부 네티즌들이 이야기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수천년 동안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친하게 지냈고, 이제 와서 내 것이다, 네 것이다 감정 싸움을 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문제화된 것은 좋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도쿄올림픽 지도의 독도 표기와 관련해 한국과 함께 대응 생각이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는 “체육은 체육대로 가고, 정치화를 안 했으면 한다”며 “(한중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해 협력하고 있고 (한국과) 같은 입장”이라며 “(일본에) 똑바로 하고, 공개하라, 주변 나라에 폐를 끼치지 마라는 식으로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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