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외압 없었다’ 이용구 진상조사…국민알기를 우습게”

  • 뉴스1
  • 입력 2021년 6월 9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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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26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1.05.26/뉴스1 © News1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26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1.05.26/뉴스1 © News1
국민의힘은 9일 경찰의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 택시기사 폭행사건 당시 경찰 ‘봐주기 수사’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두고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알 줄은 몰랐다”고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137일 만에 내놓은 결과가 고작 경사 1명에 대한 특수직무유기 혐의인가”라고 지적했다.

이날 서울경찰청 청문·수사합동진상조사단은 이 전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사건 당시 관할 경찰서가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윗선 보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외압이나 청탁도 없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사건을 담당한 서울 서초경찰서 A경사를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각각 검찰에 송치하고, 형사 과·팀장에 대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찰수심위에 회부하기로 했다. 서초서 서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에 대해 감찰조사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해당 경사가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점 등을 개인일탈로 치부하기에는 상식적으로 납득도 안된다”며 “경사 1명의 단독 일탈이라는 꼬리 자르기로 넘어갈 수 없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법무부는 물론, 폭행사건에도 이 전 차관이 법무 차관직에 오를 수 있었는지, 청와대는 사전에 인지했는지에 대해서도 국민들 앞에 세세히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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