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제가 MB·朴 사면, ‘X’ 팻말 들어…많이 놀라셨죠”

  • 뉴스1
  • 입력 2021년 6월 2일 09시 04분


코멘트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1일 충무로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시작에 앞서 방송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준석,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나경원 후보. © News1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1일 충무로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시작에 앞서 방송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준석,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나경원 후보. © News1
강성 보수층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일 밤 자신이 TV토론 때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관련 질문에 X팻말을 든 까닭을 설명했다.

MBN 주최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요청할 생각 있는가”라는 OX 물음에 나 후보는 이준석 후보와 더불어 X팻말, 즉 요청하지 않겠다며 팻말을 들었다.

이를 두고 이런 저런 뒷말이 나돌자 나 후보는 방송종료 뒤 SNS를 통해 “제가 X표시 팻말을 들어‘나경원은 사면을 반대하나’는 등 많이 놀라셨을 것”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그는 “그렇지 않다. 저의 입장은 일관돼 왔다”며 “저는 사면을 늘 찬성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 후보는 “그러면 왜 X를 들었을까요”라며 그 이유에 대해 “질문이 사면 찬반이 아닌, ‘사면을 요청할 것인가’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 후보는 “사면은 야당 요청이 있기 전에 먼저 문재인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할 당위의 문제다”며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으로 책임도 문 대통령이, 결정도 문 대통령의 몫”이기에 요청할 성질의 사안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시킬 것을 주문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