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떠나는 정만호 “나가서도 文정부 위해 혼신”…김제남 “큰 영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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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8일 13시 13분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을 내정하는 등 청와대 수석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마친 박수현(가운데) 신임 국민소통수석이 정만호 전 국민소통수석 뒤로 지나가고 있다.오른쪽은 김제남 전 시민사회수석.2021.5.28/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을 내정하는 등 청와대 수석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마친 박수현(가운데) 신임 국민소통수석이 정만호 전 국민소통수석 뒤로 지나가고 있다.오른쪽은 김제남 전 시민사회수석.2021.5.28/뉴스1 © News1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8일 9개월 만에 청와대를 떠나며 “한미정상회담 성과가 잘 나와서 가벼운 마음으로 자리를 내놨다”며 “나가서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신임 국민소통수석과 시민사회수석에 각각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과 방정균 상지대 사회협력부총장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 수석급(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밝혔다. 또 박복영 경제보좌관의 후임으로는 남영숙 주노르웨이 대사가 발탁됐다.

정 수석은 이날 춘추관 연단에 서서 “사실 지난번 재보선 끝나고 몸도 힘들고 제가 결함도 있고 해서 사의를 표했었다”며 “그 때 대변인이 같이 바뀌는 터라 저까지 함께 자리를 비울 수는 없고 안정된 뒤에, 또 한미정상회담이라는 큰 일이 남아 있어서 그 뒤로 미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생이 워낙 촌놈이어서 고향 떠난 지 오래 되니까 좌불안석이기도 해서 홋홋한 마음으로 내려선다”며 “새로 오신 박수현 수석은 잘 아는 바, 아마 저보다 백배는 소통이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은 고려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한국경제신문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2001년까지 언론인으로 활동하다가 2002년 새천년민주당 수석전문위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후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정책상황비서관 등을 지냈으며, 강원도 경제부지사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8월12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후임으로 발탁됐다.

김제남 시민사회수석은 1년4개월 만에 청와대 생활을 마치고 시민·사회로 돌아간다. 김 수석은 환경운동가 출신의 19대 국회의원으로 지난해 1월20일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으로 임명된 뒤 같은해 8월10일 시민사회수석으로 자리를 옮겼었다.

김 수석은 “지난 1년4개월 대통령 참모로서 임무를 마치고 이제 일상의 시민으로 돌아간다”며 “제게는 대통령 참모로서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가장 큰 영광이었다. 그리고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과 정책을 함께 활동하면서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제게 가장 소중한 기회였고,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저에게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대통령의 의제인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 대통령 방미 성과가 잘 이행돼서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바란다”며 “제가 있는 현장에서 아낌없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우리 국민들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 함께 응원하고 돕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9일 임명돼 1년3개월간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을 역임한 박 보좌관은 다시 학계로 돌아간다. 박 보좌관은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역임한 학자 출신으로 대외 통상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박 보좌관은 “1년3개월 동안 여러 가지 위기도 많았지만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정부의 적절한 경제 정책을 통해 국민들의 생계와 생명을 지켜야 하는 위기 속에서 방역을 잘하고 경제 회복을 조기에 이끔으로써 세계의 가장 모범적인 국가 중의 하나가 됐다”며 “그 과정에서 대통령을 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성과를 이뤄낸 데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제 학교로 돌아가 우리 경제의 포용적 성장 그리고 국제질서의 능동적인 참여자가 어떻게 하면 될 수 있는지를 학자로서 깊이 연구할 것”이라며 “또 대안을 제시해서 우리 경제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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