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국회 찾은 황교안 “대권 출마, 국민이 판단할 일”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26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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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못 챙겨 자괴감…할 수 있는 것 할 것"
'도로한국당' 비판엔 "헌신한 사람 누군지 알 것"
"전직 대통령 사면, 국민들이 판단하리라 생각"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대권 출마 여부와 관련해 “그것은 제가 판단할 일이 아니라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일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며 “그때까지 저는 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지난 4·15 총선 이후 1년여 만에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찾았다. 그는 소상공인의 손실보상을 촉구하는 같은 당 최승재 의원의 천막 농성장을 방문한 후 “국민의 삶이 전혀 나아지지 못하고 있어서 정말 가슴 아프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오늘도 소상공인들이 단식까지 해가고 있다”며 “그동안 더 세심하게 잘 챙기지 못한 점에 대해 자괴의 마음이 큰 만큼 앞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통해서 가장 어려운 분들의 삶과 함께 하는 그런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당 원내대표 후보 토론회 등 일각에서 ‘도로한국당’ 비판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대한민국을 지금에까지 이르도록 그렇게 헌신하고 노력했던 분들이 있다. 누군지 여러분들께서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며 “투쟁의 방법은 다양한 거다. 때에 맞는 투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과 야합 4당이 정말 무도하게 반민주 악법들을 통과시켰던 때 아닌가. 누가 하라고 한 것도 아닌데 많은 사람들이 광화문 광장에 모여서 분노를 표했다”며 “지금의 투쟁 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 과거에 그런 상황에 맞춰서 했던 일을 지금 다시 보면서 평가하는 건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에 대해선 “국민들이 판단하시리라 생각한다. 방금 말씀하신 그런 권한 있는 분들도 국민들의 생각을 듣고 판단하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중도를 지향하는 당의 흐름과 관련해선 “저는 어떤 성향, 계파 이런 것을 얘기하고 싶지 않다. 오로지 국민 중심 행보를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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